가을은 외로운 계절이라고 하지 않았나. 가을 우울증을 겪는 취업 준비생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직자 절반은 가을 우울증 때문에 취업에 대한 고민이 늘었다고 답했다.

사진=연합뉴스

취업포털 커리어가 10월 24일부터 28일까지 구직자 345명을 대상으로 ‘가을 우울증’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31일 밝혔다. ‘가을 우울증을 겪고 있나’라는 질문에 ‘그렇다’는 의견이 45.5%로 가장 많았고 ‘매우 그렇다(32.2%)’ ‘아니다(14.5%)’ ‘전혀 아니다(7.8%)’ 순으로 나타났다.

‘가을 우울증이 구직 생활에 어떻게 나타나는가’를 묻자 응답자 절반이 ‘취업에 대한 고민이 늘었다(50.1%)’고 답했다. ‘취업 준비 활동에 대한 집중도가 현저히 낮아졌다(24.4%)’ ‘멍 때리며 넋을 놓고 있을 때가 많다(14.5%)’ ‘의욕이 없다(6.7%)’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가을 우울증을 겪는 이유’에 대해 구직자 10명 중 6명은 ‘한 해가 다 지나고 있다는 것에 대한 불안감 (58.8%)’을 1위로 꼽았다. 이어 ‘환절기로 인한 신체 면역력 저하(31%)’ ‘수면 부족(9.6%)’ ‘햇빛 노출량 부족(0.6%)’ 순이었다.

증상(복수 응답 가능)에는 ‘무기력하고 의욕이 없다(25.5%)’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만성피로를 느낀다(19.1%)’ ‘감정 기복이 심하다(17.1%)’ ‘외로움을 느낀다(15.1%)’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구직자들의 가을 우울증 극복 방법으로는 응답자의 38.8%가 ‘여행/취미생활 등으로 활력을 생성한다’고 답했다. 이어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는 의견이 30.1%로 나타났고 ‘산책을 하며 햇볕을 쬔다’ 21.5%, ‘식사를 거르지 않는다’ 5.5%, ‘숙면을 취한다’ 3.5%, ‘음주를 줄인다’ 0.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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