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업텐션 멤버 이진혁이 솔로 데뷔를 했다. 자신의 별명 '아기태양'에서 태양 모티브를 가져온 그는 연습생 시절의 무대를 갈장하던 초심과 무대에서 열정을 다하는 '태양신'의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진혁은 4일 오후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첫 솔로앨범 'S.O.L' 발매 기념 기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이진혁은 타이틀곡 'I Like That' 무대를 마친 후 "틈틈이 준비했다. 솔로를 기대하고 있는 많은 분들에 기대감을 충족시켜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무대에 올라오기 전까지는 긴장을 안 했다. 마이크를 차는 순간 긴장이 되더라. 첫 데뷔인 만큼 신인의 마음을 갖고 더 열심히 하는 가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진혁의 첫 솔로앨범 'S.0.L'은 태양을 의미하는 스페인어 'sol'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것으로, 평소 '아기태양'이라는 애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진혁과 태양 사이의 연결고리를 녹여냈다. 이진혁은 "앨범은 두 가지 버전"이라며 "퓨어한 버전은 가수라는 무대에 대한 희망, 가수라는 꿈을 자신 연습생 진혁, 골드는 이 무대에 서서 제 에너지, 끼와 열정을 보여주는 진혁"이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I Like That'은 가수로서 이진혁이 지내온 삶을 그려냈다. 작사에 참여한 이진혁은 "무대를 바라봤고, 팬들도 원하던 것이니 함께 날아보자는 의미로 가사를 썼다"고 팬들에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빌런'과 '돌아보지마'가 수록됐다. '돌아보지마'는 팬송이란다. 이진혁은 '돌아보지마'를 수록하지 못할뻔 했지만 너무 마음에 들었다며 "작곡가님이 나를 위해서 새로 쓴 곡이라고 하더라. 2~3시간만에 빠르게 녹음을 하고 모두 좋다고 한 곡"이라고 비화를 전했다.

이진혁은 2015년 업텐션 멤버로 데뷔했으나, 대중에 크게 알려지지 못했다. 이에 N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에 나가게 됐고, 재조명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같이 참가한 김우석은 엑스원 멤버가 됐으나 이진혁은 아쉽게 합류하지 못했다.

이진혁은 '프듀X' 이후에 대해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었다"고 했다. 특히 그는 최근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패널 또는 게스트로 출연하며 예능 블루칩으로 떠오른 바. 이진혁은 "예능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생각지도 못했다. 숨 가쁘게 달려오고 그 시간이 값지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 시간이 없었다면 지금의 이진혁도 없었을 것 같다"고 소회를 전했다.

업텐션이 아닌 솔로를 하게 된 데에 대해 이진혁은 "업텐션 8인 체제는 '프듀X' 끝나기 전에 이미 결정됐던 일"이라며 "제가 합류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멤버들과 함께 하지는 못해도 저도 업텐션도 우석이도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돈독한 우정을 과시했다.

그러면서 이진혁은 "그룹일 때는 곡 자체가 다채로워 보인다. 하지만 솔로의 경우는 그러기 어렵다는 생각에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래도 랩도 했다"고 노력했음을 전했다.

첫 솔로 앨범이지만 이진혁의 목표는 1위는 아니다. 그는 "목표는 1위까지는 아니어도 대중들이 '진혁이 노래 알아'라는 반응이셨으면 한다"며 "곡 자체가 저한테 심어졌으면 한다. 1위는 한 번도 생각을 해본 적이 없지만 공약을 묻자 이진혁은 "올라프 잠옷을 입고 무대를 하겠다. 올라프가 아니면 팬들이 원하는 의상을 입고 무대를 하겠다"고 전했다.

이진혁은 앞으로 계획에 대해 "솔로 앨범 활동과 함께 예능도 같이 할 예정이다. 다른 TV프로그램에서도 12월 14일에는 필리핀 팬미팅이 있다"며 해외 팬들에도 신곡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진혁은 "솔로 가수로서 새로 시작하는 이진혁의 행보를 예쁘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한편 이진혁의 첫 솔로앨범 'S.O.L'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라운드테이블 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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