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종암으로 투병하던 배우 김영호가 복귀작으로 선택한 영화 '청춘빌라 살인사건'이 오는 1월 2월 국내 개봉을 확정 지으며,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청춘빌라 살인사건'은 무심코 뱉은 30억이라는 돈으로 인해 유혈 낭자한 핏빛 소동극에 휘말리게 된 동네 목욕탕 남자들과 사채업자 그리고 그의 가족들을 그린 코믹 스릴러물다. 그 동안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강인하고 남성다운 이미지로 많은 대중들에게 사랑받아 온 배우 김영호가 최근 ‘육종암’이라는 희귀암을 진단받고, 긴 투병 끝에 스크린 복귀작으로 택한 작품이다. 

사진=미로스페이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메마르다 못해 갈라져버린 척박한 땅바닥에 널브러진 전직 깡패 수로(김영호)의 모습을 담고 있어, 그 뒤에 숨겨진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어서 ‘넌 돈이 얼마나 많아야,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냐’는 카피는 과거 뒷골목 생활을 청산하고 목욕탕을 운영하던 수로가 배고픈 과거를 함께 견뎌 온 형님 만석(김정팔)의 30억이라는 거액이 걸린 꼬드김에 넘어가 벌어지는 아수라장을 예고하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영화는 ‘초대’부터 ‘새벽이 온다’까지 총 7장으로 나눠 전개되어, 처음에는 가볍게만 보였던 상황이 30억이라는 돈을 두고 각자의 욕망으로 인해 점점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을 조명한다.

한편, 영화 '청춘빌라 살인사건'은 지난 22회 부천국제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경쟁’ 부문에 초청됨과 동시에, 김영호 배우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큰 쾌거를 이룬 바 있다. 김영호의 노련함이 돋보이는 코믹 연기와 다수의 작품에서 눈부신 조연으로 활약해 온 배우 김정팔, 윤봉길 등의 연기 앙상블을 이루며 돈으로 얽히고 설킨 긴장감 있는 블랙 코미디를 보여줄 예정이다. 오는 1월 2일 개봉한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