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해 국내 완성차 업계들이 신차를 내놓고 있다. SUV의 인기가 계속되면서 다양한 SUV 모델들이 고객을 만날 준비를 마친 것은 물론 세단도 명예회복을 꿈꾸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V80)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계에선 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연초부터 첫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인 GV80을 출시하며 신차 시장의 포문을 연다. GV80은 2017년 미국 뉴욕에서 콘셉트카로 첫선을 보인 후 2년 반 만에 대형 SUV로 베일을 벗는다. 콘셉트카 공개 당시에는 벤틀리 ‘벤테이가’를 연상시키는 전면부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운 외관을 가져 큰 기대를 모았다.

제네시스 브랜드 최고 인기 차종인 G80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도 상반기 출격을 앞두고 있다. G80은 2013년 11월 2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시장에 선보인다. 작년 말 젊은 취향을 반영해 얼굴을 바꾼 플래그십 세단 G90 디자인을 계승해 오각형 모양의 크레스트 그릴과 4개 램프로 이뤄진 쿼드램프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GV80에 이은 제네시스의 두 번째 SUV 모델 GV70도 하반기 시장에 나온다.

사진=연합뉴스(현대자동차 2019 싼타페)

현대차 준중형 대표 모델인 아반떼 완전변경 신차도 상반기 출격 대기 중이다. 2015년 11월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7세대 모델이다. 이번 신차는 하이브리드 모델도 함께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대표 SUV 싼타페는 부분변경 모델로 상반기 고객을 만난다. 작년 2월 출시 이후 국내 SUV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산타페는 부분변경 이후에도 인기가 이어질지 관심이다.

기아자동차의 대표 SUV 쏘렌토 신차도 상반기에 고객 맞이에 나선다. 2015년 출시 후 다시 고객 앞에 등장한 4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디자인이 크게 개선되고 2.5L 가솔린 터보엔진과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되는 등 선택지도 다양해진다. 경차 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기아차 모닝은 상반기 부분변경 모델을 내세워 경차 시장 회복에 나선다.

사진=연합뉴스(한국GM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르노삼성차는 1분기에 쿠페 스타일 SUV인 XM3를 시작으로 상반기에 전기차 조에, 소형 SUV인 QM3 완전변경 모델 등 신차를 선보인다. 중형세단 SM6와 상용차 르노 마스터의 부분변경 모델도 출시 준비 중이다. 한국지엠(GM)도 1분기에 준중형 SUV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를 내놓으며 SUV 시장 경쟁에 가세한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GM이 한국 정부와 산업은행과 함께 2018년 발표한 미래계획의 일환으로, 내수 판매와 수출을 위해 한국에서 생산된다.

하반기에도 신차 행진은 이어진다. 현대차 SUV 투싼이 5년 만에 완전변경된 4세대 모델로 돌아오며, 기아차 미니밴 카니발이 6년 만에 역시 완전변경된 4세대 모델로 고객 앞에 선다. 기아차 스포츠 세단 스팅어도 3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로 달라진 모습을 공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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