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내전’이 단 2회의 방송만을 남겨두고 있다. 

사진=JTBC 제공

JTBC 월화드라마 ‘검사내전’(연출 이태곤, 크리에이터 박연선, 극본 이현, 서자연, 제작 에스피스, 총 16부작)이 지난 8주간 그려낸 이야기는 특별했다. 슈퍼히어로와 거대 악 중, 어느 쪽에도 해당하지 않지만, 하루하루 나름의 치열한 전쟁을 치러온 직장인 검사들이 신선한 재미와 깊은 공감대를 모두 담아낸 오피스 라이프를 보여줬다. 이는 ‘검사내전’이 자극적인 전개나 충격 반전 없이도 많은 이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물과 불처럼 전혀 다른 이선웅(이선균)과 차명주(정려원)를 비롯해 각자의 뚜렷한 개성이 돋보였던 검사들이 담당한 사건들은 대부분 우리 주변에서 심심찮게 들려오는 생활 밀착형 사건들이었다.

먼저 압도적인 웃음과 재치있는 사건 해결을 보여준 ‘연쇄 사기마 할머니 사건’, 언더커버로 잠복한 명주의 반전 매력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어낸 ‘산도박장 사건’ 등이 안방극장에 배꼽 잡는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으론 학교 폭력과 가정불화, 워킹맘의 고충과 직장 내 성차별, 동료 사이의 갈등, 지역 연고 세력의 문제를 다룬 에피소드들이 우리 사회의 단면을 현실적으로 비춰내 시청자에게 생각할 거리를 안겼다.

사진=JTBC 제공

여기에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그동안의 법정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직장인 검사들은 완벽하게 그려낸 이선균, 정려원, 이성재, 김광규, 이상희, 전성우 등 배우들의 활약이 ‘검사내전’을 한층 완성도 높은 드라마로 탄생시켰다.

지난 8주간 월요일, 화요일 밤을 특별하게 물들였던 ‘검사내전’은 마지막 두 번의 에피소드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와 관련, 제작진은 “2019년 12월 막을 올린 ‘검사내전’이 새해를 맞고, 어느덧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따뜻한 시선으로 직장인 검사들을 지켜봐 주신 시청자 여러분에게 감사한다”라면서, “선웅과 명주를 비롯한 형사2부 검사들이 마주한 폭풍은 도대체 무엇일지, 마지막 이야기는 어떻게 마무리될지, 끝까지 함께해 달라”라고 전했다. 

‘검사내전’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 JTBC 방송.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