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스펙을 없애고 직무능력 중심으로 채용문화를 바꾸기 위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채용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신입직 취업준비생 절반 이상은 NCS 대비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최근 신입직 취업준비생 1265명을 대상으로 ‘ NCS 대비 취업준비 현황’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 51.3%가 ‘NCS 대비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취업준비 중인 기업형태 별로는 △공기업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구직자들의 경우 79.1%가 NCS 대비 취업준비를 하고 있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대기업(61.7%) △중소기업(30.4%) △외국계기업(28.1%) 순이었다.

NCS 대비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질문한 결과 △시중 교재를 활용해서 독학으로 공부(45.8%)하거나 △인터넷 강의를 수강(40.4%)하는 취준생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외 △NCS 홈페이지 자료 활용(16.8%) △학원 등 오프라인 강의 수강(12.5%) △취업포털 콘텐츠 활용(12.3%) △그룹스터디 참여(12.0%) △자격증 취득(9.2%) △관련 경험 쌓기(8.0%) △1:1 컨설팅(6.2%) 등을 통해 NCS 대비를 하고 있다는 취준생도 있었다.

NCS 채용 대비를 하고 있는 취준생 중 NCS시험 응시 경험자는 50.1%로 절반 정도에 달했다. NCS시험 응시 이후 이에 대한 소감으로는 △직무에 대한 문제가 출제되었으나 난이도가 너무 어려웠다는 응답이 32.4%로 가장 많았으며, 근소한 차이로 △직무적합성을 평가하는 적절한 시험이었고 난이도도 적절했다는 의견이 30.2%로 뒤를 이었다. 이외 △직무와 관련이 없다고 예상되는 내용이 많았다(18.8%) △직무와 연관됐으나 너무 평이한 수준이라 변별력이 없어 보였다(16.0%) 등의 의견도 있었다.

한편 취준생들이 NCS 채용과정에 있어 가장 걱정이 되는 전형으로는 △NCS기반 면접전형이 45.5%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NCS기반 필기전형(33.2%) △NCS기반 서류전형(21.3%) 순이었다.

기업들의 NCS 능력 중심 채용 도입이 향후 자신의 취업 경쟁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별 차이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는 취준생이 31.8%로 가장 많았으며, △오히려 불리할 것 같다(26.2%) △잘 모르겠다(22.9%) △유리할 것 같다(19.1%)는 응답 순이었다.

또한 취준생들은 NCS기반 채용 확산으로 인해 취업준비에 대한 부담이 더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었다. 직무 관련성이 높은 경력과 업무역량 등을 위주로 평가가 이뤄질 경우 해당 분야의 스펙을 쌓기 위해 또 다른 노력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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