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5번째 사망한 50대 여성의 딸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23일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보건소를 경유해 온 50대 여성 확진자가 호흡곤란 증세 등으로 음압병동에서 치료 중 오후 2시40분께 숨졌다. 이는 국내 확진자 중 5번째 사망자로 국내 38번째 확진자다.

이와 관련 38번째 확진자의 딸은 자신의 SNS에 "상황이 심하다 심하다 못해 거짓보도 기사를 보고 오해하실 분들, 댓글에 욕하시는 분들때문에 할수있는게 아무거도 없이 지켜만 보고있어야 하는상황이라 이렇게라도 더 피해보지않게 글을 올립니다"라며 "이 보도를 올린 KBS는 어디서 어떤 정보로 어떤 경로로 이런 기사를 적었는지 한번도 관심없었던 모든 뉴스를 찾아 보고 있다. 할 수 있는 것이 라고는 거짓기사를 낸 기자에게 메일보내는거 말고 아무거도 할수있는게 없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여성은 "우리 엄마는 신천지관련된 분이 아니며 대명3동에 위치한 집 앞 교회다니시던 분"이라며 "임종도 지킬 수 없었고 장례도 치르 지못하고 화장만 해야 하는 상황에 시발점인 신천지를 엮어서 가시는 길까지도 우리가족을 힘들게 하지말아주세요"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만희가 안 살려줬는갑지'이런 댓글을 보면서 눈물이 마르지가 않다. 누구를 탓할수도없고 누구에게 화를 낼수도없다. 저를 아시는 분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한번만 그게 아니라고 말 좀 해주세요 아무것도 할수없어요.. 더이상 제발 가시는 길만이라도 편하게 가게 해주세요.....부탁드립니다"라고 바랐다.

한편 38번 환자의 딸이 글과 함께 올린 기사에는 38번 환자를 '신천지대구교회와 연관된 사례'라고 적혀 있다.

사진=해당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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