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저주에 시달린다는 할머니, 그리고 15년째 친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사연의 진실은 무엇일까.

오늘(28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골목길을 사이에 둔 김 할머니와 무당을 만나 저주의 실체는 무엇이며 둘 사이의 오랜 갈등은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알아본다.

30년간 누군가의 저주를 받고 있다는 김 할머니는 매일 안절부절못한다. 마치 영화 '곡성'처럼 누군가 할머니에게 저주를 내리는 기도를 하면 김 할머니는 그 고통을 그대로 느낀다고 한다. 게다가 이 불운은 몇 해 전부터는 할머니의 손주에게까지 저주가 뻗어 내려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김 할머니가 자신에게 저주를 내리는 사람으로 지목한 이는 바로 앞집에 사는 무속인이다. 김 할머니는 그 무속인에게 자신에게 붙은 귀신을 떼어주고 더 이상 저주를 내리지 말아 달라며 천만 원가량의 돈을 주기도 했다고 주장한다. 

무속인의 입장은 달랐다. 자신은 돈을 요구한 적도 없으며, 오히려 자신이야말로 김 할머니 때문에 괴로우니 할머니가 자신을 더 이상 찾아오지 않기만을 바란다는 것이다.

김 할머니는 우리에게 그동안 모아온 카세트테이프들을 보여줬다. 이렇게 당할 수만 없다며 자신에게 저주를 내리는 증거를 잡기 위해 무당과의 대화를 녹음해왔다. 대체 지난 30년간 둘 사이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친딸을 15년째 성폭행해온 아버지 박 씨의 추악한 실체를 고발하고, 15년 만에 용기를 낸 수아 씨의 이야기도 들여다본다. '궁금한 이야기 Y'는 금요일 밤 8시 55분 방송된다.

사진=SBS '궁금한이야기 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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