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김광석’을 제작·감독한 이상호 기자와 고 김광석의 형 김광복씨가 서연양의 죽음을 뒤늦게 확인한 뒤 경험한 충격을 토로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고 김광석 부녀의 사망 사건을 둘러싼 의혹부터 논란의 중심에 선 서해순씨의 행적을 조명했다.

이날 이상호 기자는 '한밤'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엔 서연양이 감금된 줄 알았다. 그래서 알아보는 과정에 경찰서에서 감금이 불가능할거라고 하더라. 알고보니 이미 서연양은 사망한 상태더라"라고 말했다.

김광복씨 또한 조카의 죽음에 대해 "잘 지내는 줄 알았다. (조카 서연양의 사망 소식에) 정말 놀랐다. 믿기지 않는, 상상도 안했던 일이 벌어지니까 충격이었다"고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이상호 기자는 "서연양이 사망할 무렵 서해순씨가 고 김광석의 저작권 문제로 김광석의 친가 쪽과 재판을 진행 중이었다"면서 "서연양이 사망한 후에도 그 사실을 알리지 않고 재판이 진행됐고, 서연양이 받은 저작권을 서해순씨가 집행했다"고 말했다. 또한 딸의 사망 직후 빈소도 차리지 않은 채 부검이 끝나자마자 서둘러 화장한 이유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나타냈다.

'한밤' 제작진은 2008년 저작권 소송 당시 서씨의 변호인과도 통화를 시도했고, 변호인은 서연양의 사망 사실을 서씨로부터 듣지 못했다고 확인해줬다.

 

 

서해순씨는 '한밤'과의 짧은 통화에서 "몸살 때문에 지금 제대로 말하기 힘들다. 월요일에 '뉴스룸'에서 입장을 밝히고 그 다음에 어떻게 할 것인지 대응할 예정"이라면서 "검찰이든 경찰이든 가서 해명할 거다. 다음에 연락 한번 달라"고 말했다.

이어 ‘한밤’은 서해순씨가 '뉴스룸'에 출연해 “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두려웠다” “경황이 없었다” “사망신고를 해야하는 줄 몰랐다” “(남편의 죽음 당시) 너무 어렸다” “시간이 너무 흘렀다”와 같은 책임회피성 발언으로 일관, 국민들 사이에 서씨에 대한 의혹이 더욱 증폭됐다고 소개했다.

사진= SBS '본격연예 한밤' 제공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