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 이영학 딸 이 양이 피해자 김 양이 실종된 후 친구들에게 남긴 메시지가 발견됐다.

 

 

13일 SBS뉴스는 이 양과 피해 여중생 엄마의 전화통화 녹취, 그리고 이 양이 친구들과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나눈 대화 내용을 단독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영학 이 양은 김 양이 실종됐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근처에 나쁜 사람들이 좀 많냐" "괜찮아 살아는 있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연달아 “ㅋㅋㅋ”라는 웃음표시를 연신 사용했다.

또, 이 양은 피해자 어머니와 통화에서 태연하게 거짓말까지 해 충격을 안겼다. 김 양의 어머니가 자신의 딸과 "뭐했어?"라고 묻자, 이 양은 "그냥 얘기하며 놀았다"고 답했다. 이어 "그냥 길에서?"라고 재차 묻자 "네, 친구 만나러 간다고 급하게 갔다"고 말했다. 이에 피해자 어머니는 "너무 능숙했다. 오히려 늦게 전화해서 미안했다. 누가 그런 생각을 하겠냐"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양은 김 양에게 아버지가 시킨 대로 수면제가 든 음료수 한 병을 마시게 하고도, 신경안정제와 수면제가 든 음료수를 감기약과 몸에 좋은 음료라고 속여 더 먹였다. 

경찰은 이 모든 이 양의 범행이 아버지 이영학에게 심리적으로 종속돼 맹목적으로 저지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이 씨의 딸 이 양에 대해서도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사진 = SBS뉴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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