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김생민이 알뜰한 소비생활에 대해 밝혔다.

 

 

16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김생민이 출연해 돈 아끼는 노하우는 물론 냉장고 속을 공개했다.

정상훈은 절친 김생민의 평소 생활을 폭로했다. 추운 날씨에도 난방을 잘 하지 않아, 식구들이 실내에서도 패딩 조끼를 입는다는 것이다. 김생민은 "예전에 난방이 잘 안 되는 집에서 살았더니 아무리 난방을 해도 한계가 있더라"라며 "온수매트로 난방을 한다"고 말했다. 

정상훈은 "아파트 동 전체를 통틀어 김생민 형 집 관리비가 가장 적게 나온다고 했다. 그런데 그보다도 적게 나오는 곳 한곳이 있었다"며 "형이 대체 어딘가 싶어서 관리소에 물어봤는데, 빈집 된지 10년된 곳이라고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생민 가족의 냉장고는 깔끔히 정리돼 있었다. 김생민은 "아내가 냉장고를 공개하는 데 조심스러워했다. 재료는 평소와 같지만, 3만2000원을 들여 용기를 사서 3일간 정리했다"고 말했다. 

 

 

김생민이 이날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주문한 요리 중 하나는 '밥 두 공기를 비워낼 수 있는 요리'였다. 이는 김생민이 기본 두 공기를 비워내기 때문으로, "주변에서 탄수화물 중독이라고 놀린다. 그런데 난 밥을 너무 좋아한다. 기사식당처럼, 고추장 돼지고기 볶음 그런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김생민의 냉장고엔 장아찌, 장조림 등 주로 짭짤한 반찬들이 많았다. '냉장고를 부탁해' MC들은 "반찬에서도 자린고비 느낌이 난다"고 분석했다. 

또 냉장고에는 인삼 등 한약재료도 있었다. 이는 김생민이 최근 '대세'로 떠오르자, 장인장모가 챙겨준 것들이었다. 

김생민은 맛집을 찾아다니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김생민은 "정성화, 신동엽 같이 맛집을 찾아다니는 친한 사람들이 데려가니 1년에 2번 정도는 간다"며 "저는 같은 프로그램을 20여년간 출연하고 있으니 매번 비슷한 동선을 오간다. 기사식당에 가서 후다닥 먹고 또 일하러 가기 바쁘다"고 말했다. 

김생민은 "저는 맛있게 먹을 줄은 모르는 사람이다. 안에 들어가면 다 똑같다는, 조금은 촌스러운 생각을 한다"고 했다. 또 그는 평소에 반찬 투정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생민이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는 음식은 장모님이 해 주는 밥이었다.

김생민은 좋아하는 반찬이나 과일이 있어도 먹지 않고 아이들에게 양보했다. 아이들이 남길 때만 먹으며 아끼고 있었다. 

 

 

김생민은 의외로(?) 생수는 사 먹고 있었다. 결혼할 때 마련했던 정수기를 10년 동안 쓰자 삭아 버렸기 때문이었다. 김생민은 정수기 대여, 생수, 수돗물을 비교해 보고 생수를 사게 됐다고 했다. 사실 김생민은 "서울시 아리수가 괜찮다더라"며 수돗물을 언급했으나, 아내가 "그렇게까진 가지 말자"고 반대했다는 후문이다. 

이밖에도 김생민은 연예인임에도 집에 TV가 없다고 해 셰프들을 놀라게 했다. 김생민은 '냉장고를 부탁해'를 어떻게 봤느냐는 물음에 "(온라인) 짤로 봤다"며 겸연쩍게 웃었다. 

김생민은 절약하게 된 계기로 "집안이 그렇게 넉넉하진 않았다. 아버지는 자식을 교육시키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셔서 정성을 쏟으셨다. 그런데 난 공부를 안 했으니 너무너무 죄송하다. 그러니 그 죄송함을 생각하면 그리 힘든 건 없다"고 말했다.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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