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어린이가 백골 상태로 발견된 사건이 27만원을 노린 범행이란 것이 밝혀져 화제다.

 

 

22일 경북 칠곡경찰서는 범인 A(29)씨가 월 보육비 27만원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2일, 같은 세차장에서 일하던 B군 아버지(37)에게 좋은 보육시설에 아이를 데려다주겠다고 했다. B군 아버지는 약간의 지체장애가 있었으며, 아이를 혼자 키우고 있었다. 

A씨는 B군 아버지로부터 6개월간 월 27만원의 보육비를 받아 챙겼다. A씨는 아이가 보고 싶다는 B군 아버지의 말에도 제대로 답해주지 않았고, B군 아버지는 혼자 아들을 찾아다니다가 지난 10일 "아들이 사라졌다. 수사해 달라"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17일 경찰에 붙잡혔고, B군의 시신은 21일 구미시 낙동강 산호대교 아래에서 백골 상태로 발견됐다.

A씨는 구미의 한 모텔에 B군을 두고 출퇴근하던 중, 2∼3일만에 갑자기 숨졌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후 다리 아래에 B군 시신을 유기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A씨는 B군을 살해하지는 않았다며 살인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유기치사 등 혐의로 구속해 수사 중이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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