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7일 방한한다. 미국 대통령으로서 25년 만의 국빈방문이다. 청와대는 3일 '평택기지→청와대→국회→현충원'으로 이어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을 공개했다.

 

 

01. 7일 낮 12시 도착

7일 낮 12시쯤 공항에 도착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윤제 주미대사 내외의 영접을 받는다. 이 자리에서 21발의 예포 발사 등 국빈 예우에 따른 공항 도착 행사가 진행된다.

02. 평택기지 방문

첫 일정으로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 기지를 방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양국 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오찬을 함께한 다음 한‧미 양국 군의 합동 정세 브리핑을 청취할 예정이다. 평택 기지는 최첨단 시설을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해외 미군기지이며 전체 부지 및 건설비 100억 달러 중 92%를 한국이 지원, 한국이 동맹국으로서 상당히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이기도 하다.

03. 청와대 공식 환영식·정상회담

오후에는 청와대에서 두 정상 내외가 참석한 가운데 공식 환영식이 열린다. 이어 정상회담과 공동기자회견이 개최된다. 정상회담은 단독 회담, 확대 회담, 두 정상의 친교 산책 순으로 청와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두 정상은 회담을 마치고 상춘재에서 별도 환담하는 두 영부인과 합류해 친교 시간을 갖게 된다. 이어지는 공동 기자회견에서는 두 정상이 각각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한 후 질문을 받기로 했다.

 

 

04. 영민관 만찬

저녁에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화 공연을 포함한 국빈 만찬이 개최된다. 청와대는 국빈방문 격식에 맞도록 만찬과 함께 클래식, 한국 퓨전 전통음악, K-팝 콘서트 등으로 구성된 공연을 준비했다.

05. 8일 국회 연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미국 대사관 직원과 가족을 격려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국회를 방문해 정세균 국회의장과 부의장단, 각 당 원내대표, 외통위원장, 국회 사무총장과 환담한 뒤 본회의장에서 동북아 정세 및 정책 비전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이번 아시아 순방 중 유일하게 미국의 동북아 정책 비전을 밝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06. 현충원 참배

국회 일정을 마친 뒤에는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 헌화한다. 전장에서 함께 싸운 동맹의 순국선열을 기리고 경의를 표하는 것이다. 이어 다음 순방국인 중국으로 출국한다.

사진=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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