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다양한 줄거리와 출연진들의 드라마들이 대거 안방극장을 찾는다. 톡톡 튀는 개성이 돋보이는 작품들 중, 어떤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을지 궁금해진다. 

 

 

슬기로운 감빵생활

'부암동 복수자들' 후속으로 22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되는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응답하라' 시리즈 신원호 PD의 신작이다. 슈퍼스타 야구선수 김제혁(박해수)이 하루아침에 범죄자가 돼 들어간 교도소 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블랙코미디 드라마다.

연극계에서 주로 활동한 박해수를 비롯해 정경호, 정수정(크리스탈), 임화영, 이규형, 최무성, 김성철 등 무려 24인의 캐릭터를 소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응답하라' 시리즈가 소수 캐릭터에 주목했다면 이번 '감빵생활'은 다양한 배우들을 재조명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판사판

법정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는 많았으나, '이판사판'처럼 법원을 세세하게 들여다본 작품은 없었다. 22일 오후 10시 '당신이 잠든 사이에' 후속으로 첫 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 '이판사판'은 오빠의 비밀을 밝히려는 자타공인 꼴통 판사 이정주(박은빈)와 그녀에게 휘말린 엘리트 판사 사의현(연우진)의 이야기다. 박은빈과 연우진의 앙숙 케미스트리가 빛을 발할 예정이다. 
  
아역 출신으로, 연기 20년차인 박은빈은 데뷔 처음으로 전문직 역할을 맡았으며, 연우진은 특유의 젠틀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쏟아낼 예정이다. 더불어 동하, 해령(베스티) 등 신예들이 주연으로 캐스팅돼 신선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언터처블

무게있는 작품을 보고 싶다면 24일 오후 11시 '더 패키지' 후속으로 첫 방송을 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언터처블’이 어떨까. '언터처블'은 3대에 걸쳐 북천시를 지배하고 있는 장씨 일가를 둘러싼 권력 암투를 다룬다. '판타스틱' '라스트' 등을 연출한 조남국 감독과 '복면검사' '빅맨'의 최진원 작가가 만났다. 

삶의 전부인 아내를 잃고 가족의 추악한 권력과 맞서는 차남 장준서(진구)와 살기 위해 악이 된 장남 장기서(김성균) 형제의 엇갈린 선택을 그려낸다. 또 장씨 일가의 며느리 구자경(고준희)과 장준서 아내의 후배로 장준서를 돕기로 마음먹는 검사 서이라(정은지)의 활약이 중심이 될 예정이다.

 

 

투깝스

밝은 에너지가 그립다면 '투깝스'가 제격이다. 27일 오후 10시 '20세기 소년소녀' 후속으로 첫 방송을 하는 MBC 월화드라마 '투깝스'는 사기꾼 영혼이 빙의된 강력계 형사 차동탁(조정석)과 뼛속까지 까칠한 사회부 기자 송지안(혜리)이 펼치는 판타지 수사물이다.

'질투의 화신' '오 나의 귀신님' 등 맛깔나는 연기력으로 연이어 출연작을 성공시킨 조정석과 젊고 밝은 매력의 혜리의 시너지가 어떨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김선호, 임세미, 이호원(인피니트 호야), 이시언 등도 출연해 기대감을 높인다.  

 

의문의 일승
 
풋풋한 신예들을 나란히 캐스팅해 승부수를 던진 '의문의 일승'은 어쩌다 탈옥한 누명 쓴 사형수가 가짜 형사 오일승(윤균상)이 돼, 형사 진진영(정혜성)과 함께 숨은 적폐들을 쳐부순다는 이야기다.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 후속으로 2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쓰리데이즈' '육룡이 나르샤'의 신경수 감독과 '학교 2013' '오만과 편견'의 이현주 작가가 뭉쳤다.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닥터스'를 거치며 대세로 떠오른 윤균상과 '김과장'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톡톡 튀는 매력을 뽐낸 정혜성이 호흡을 맞춘다. 또 한번의 시원한 쾌감을 안겨줄 수 있을 역동적인 스토리를 예고해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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