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수능을 앞두고 공연계에서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준비했다. 고가의 티켓 가격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데, 이번 수험생 할인으로는 그간 마음껏 보지 못했던 공연을 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 7개 공연 파격할인 

세종문화회관은 내년 초까지 여는 7개 공연을  40~85% 특별 할인한다. 전설적인 지휘자인 레너드 번스타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2017 번스타인 메모리얼 콘서트'는 수능 당일 수험생을 위해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을 좌석구분 없이 전석 1만원(본인 한정)에 판매한다. '팬텀싱어2'에서 맹활약한 농부 테너 정필립도 출연하는 자리다.

서울시오페라단이 선보이는 모차르트 오페라 '코지 판 투테(여자는 다 그래)'는 공연 첫날인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 공연에 한해 R석 50% 할인을 1인 4매까지 제공한다. 이밖에도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의 '귀향- 끝나지 않을 노래(12.5)', 서울시오케스트라의 '윈터클래식(12.8)',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한양 그리고 서울(12.14)', 서울시합창단의 '크리스마스의 노래(12.15~16)'까지 4개 공연은 수험생 본인에 한해 R석 티켓을 50% 할인해 준다. 또한 서울시뮤지컬단의 '광화문 연가(17.12.15~18.1.14)'는 내년 1월 공연에 한해 수험생에게 전석 40%(1인 2매에 한정)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50% 할인 

모두가 외면했으나 용기있게 자신의 인생을 살아간 여성의 삶을 다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이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소설, 영화로도 유명한 작품으로 박혜나, 아이비, 강정우, 강동호, 전성우, 김찬호, 정원영, 정욱진 등 실력있는 배우들과 뮤지컬 ‘명동로망스’ ‘파리넬리’ 등의 김민정 연출, ‘빨래’ ‘더 맨 인 더 홀’ 등의 민찬홍 작곡 등이 함께한다.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이번 수능 수험표 소지자들에게 수능 당일인 16일부터 4일간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이 공연은 2018년 1월 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열린다. 

 

 

연극 '골렘' 50% 할인 

이번 수능 응시생이라면 LG아트센터에서 16일~19일 동안 열리는 연극 '골렘' 특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S석과 A석을 1인 2매까지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예매는 LG아트센터와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며, 티켓 수령 시 수험표를 지참해야 한다. 할인은 회당 50매 선착순으로 제공되며, 매진 시 마감된다.

'골렘'은 현재 영국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극단 ‘1927’의 최신작으로, 애니메이션과 연극, 라이브 음악이 결합된 신개념 공연이다. 소심한 주인공 로버트가 말하는 점토인형 골렘을 갖게 되며 일상이 송두리째 바뀌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무대 위에 시종일관 펼쳐지는 총천연색 애니메이션은 연극을 본 적 없는 관객들도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게 해준다. '골렘'은 2014년 런던 영 빅(Young Vic)에서 8주간 공연하며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주요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파바로티 10주기 추모 콘서트 50% 할인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서거 10주년 추모 콘서트도 반값에 볼 수 있다. 이번 콘서트는 오는 17~18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며, 올해 수험생에게 동반 2인까지 최대 50% 할인 혜택을 준다. 단, 17일 공연한정이며 현장에서 수험표를 확인한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플라시도 도밍고와 안드레아 보첼리 등과 함께 월드투어에 동행하는 유진 콘이 지휘하며 17일 공연엔 신영옥, 마테오 메차로, 고성현,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프로그램은 파바로티의 상징적 레퍼토리인 '카루소', '라보엠' 중 '그대의 찬 손' 등 그가 생전에 즐겨 불렀던 노래들이 중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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