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 MBC 사장의 해임 가능성이 커졌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율촌빌딩에서 '2017년 제8차 임시이사회'를 열고 감장겸 MBC 사장 해임 결의안을 가결 처리했다. 

재적 이사 9명 중 6명(이완기, 김경환, 유기철, 이진순, 최강욱, 김광동)이 참석했고, 기권한 김광동을 제외하고 5명이 해임 결의안에 찬성했다. 고영주, 권혁철, 이인철은 불참했다.

김장겸 사장의 최종 해임 여부는 이날 6시쯤 열릴 MBC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주주 의결권 2/3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데, 방송문화진흥회가 최대 주주로 MBC 지분의 70%를 보유하고 있어 해임이 유력하다.

이사들은 김장겸 사장의 해임 이유로 방송 공정성과 공익성 훼손, 정권으로부터의 독립실패, 노조 탄압과 인권침해, 리더십 부재 등을 들어, 김장겸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지난 1일 제출한 바 있다. 

방송문화진흥회의 MBC 사장 해임 결의안 가결은 2013년 김재철 사장 이후 두 번째다. 김재철 사장은 가결된 이튿날 자진사퇴했다.

이로써 MBC 노조가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MBC 노조는 김장겸 사장 및 경영진의 사퇴를 요구하며 지난 9월 4일부터 파업을 시작했다. 파업 중단 시점은 14일 공지돼 15일부터 업무에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사진=JTBC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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