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심석희(21·한국체대) 선수가 대표팀 코치로부터 폭행당해 선수촌을 이탈했다 다시 복귀한 일이 뒤늦게 밝혀졌다.

 

사진 출처=SBS

 

18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빙상계관계자는 "심석희가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와 불화로 지난 16일 진천선수촌을 이탈했었다"라며 "이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의 진천선수촌 방문 때 (심석희가) 훈련장에 나타나지 않았다"라며 "오늘 대표팀에 복귀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여자 대표팀 코치가 심석희에게 손찌검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심석희의 페이스가 잘 올라오지 않으면서 그동안 담당 코치와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손찌검을 당한 심석희도 자존심이 크게 상해 선수촌을 이탈했다"고 덧붙여 전했다.

이어 "(폭행으로) 직무정지를 받은 코치는 심석희를 어릴 때부터 지도해온 지도자"라며 "올림픽을 앞두고 여자 대표팀 주장인 심석희에게 많은 부담을 준 것 같다. 이 때문에 손찌검이 발생했고 심석희도 선수촌 이탈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현재 해당 코치를 직무 정지시킨 상태다. 코치에게 경위서를 받는 대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는 박세우 경기이사가 코치로 합류해 훈련을 진행 중이다.

대한체육회의 규정에 따르면, 코치의 폭행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견책부터 최대 제명까지 징계를 받게 된다.

한편, 심석희 선수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계주 금메달, 1500m 은메달, 1000m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대표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이번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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