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셰어링 서비스가 소비자들의 기대를 등에 업고 플랫폼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카셰어링 서비스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쏘카’와 ‘그린카’의 회원수가 500만 이상에 달했으며, 이 중 90% 가량이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카’ 시대에서 ‘셰어카’ 시대로 변해가고 있는 최근, 카셰어링 서비스가 다양한 유통망을 구축하고 전국구로 서비스 지역을 점차 확대해나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BGF리테일은 카셰어링 브랜드 그린카와 '카셰어링 서비스 문화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업무협약 내용을 기반으로 전국 1만2000여 개 CU 인프라를 활용해 그린카의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8일부터 20여 곳 CU에 'CU 그린존'을 마련하고 약 30대의 그린카를 배치한다. 고객들은 그린카 앱을 통해 이용 시간 및 대여 희망 점포를 설정하면 간편하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CU 그린카'는 고객 수요에 따라 순차적으로 전국 확대될 예정이다. BGF리테일은 2016년 업계 최초로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쏘카'와 제휴를 맺고 점포 인프라를 활용한 카셰어링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지난달 기준 약 40여 개 점포로 서비스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도 현태캐피탈과 손잡고 카셰어링 서비스 ‘딜카’를 론칭,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딜카는 중소 렌터사의 보유 차량과 차고지를 활용한 카셰어링 플랫폼이다. 고객이 빌린 차량을 직접 배달하고 반납해줘 기존 카셰어링 대비 편의성이 높다. 또한 중소 렌터사가 차량 관리와 배송·반납을 담당하고 현대캐피탈은 마케팅과 플랫폼 운영을 맡는 상생모델로도 주목 받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대전과 광주, 부산, 대구, 창원과 충천, 원추, 포항 등 전국 16개 지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딜카는 전국 160곳의 중소 렌터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기존 수도권에 적용한 딜리버리 모델을 확대 적용한다.

 

현대캐피탈은 코레일과 함께 운영 중인 ‘KTX-딜카’ 서비스를 경강선에서도 제공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KTX-딜카는 차량의 배달과 반납을 직접 챙겨주는 카셰어링 플랫폼 ‘딜카’에 KTX를 연계시킨 신개념 교통 서비스다. 앱을 통해 간편하게 차량 예약이 가능하고 차고지로 이동할 필요 없이 KTX 역사 내 ‘픽업존’에서 차량을 배송 받아 이용할 수 있다.  

KTX-딜카는 기존 15개 역사에 경강선의 4개 역사를 더해 전국 19개 역사로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여행과 출장으로 강원도를 찾는 방문객들의 이동 편의성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 진부역에서도 KTX-딜카를 이용할 수 있어 눈길을 모은다. 

 

카셰어링 브랜드 쏘카는 '쏘카부름(Vroom)' 서비스를 수도권까지 확대한다. 쏘카부름 서비스는 쏘카 카셰어링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공유차를 가져다주는 서비스다. 기존엔 서울, 수원, 성남, 고양의 4개 도시에서 운영 중이었으나 이번에 인천광역시를 비롯해 안양, 용인, 안산, 부천 등 19개 도시에서 탁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쏘카는 서비스 지역 확대를 기념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쏘카부름을 처음 이용할 경우 부름 요금 무료 혜택을 적용하며 6일부터 25일까지 신규 추가 지역에서 쏘카부름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한 번 더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부름요금 무료 + 2,000원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또한 3주간 쏘카 어플 내 예약화면에서 신규지역 부름핀이 표시된 이미지를 갈무리한 후 이벤트 게시판에 한 줄 댓글로 응모하면 부름 전용 2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사진= 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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