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 한류스타 이동욱, 국가대표 피겨스케이팅 선수 최다빈, 시각장애 크로스컨트리 꿈나무 봉현채 선수 등이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성화를 높이 들었다.

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합화행사가 이희범 조직위원장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시민 1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려 전 세계에 소망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5개 권역에서 채화된 성화는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패럴림픽의 발상지인 영국 스토크맨더빌에서 채화된 불꽃과 패럴림픽 성화 봉송이 처음 시작된 88 장애자올림픽 당시의 성화의 불꽃, 전 세계에서 응원 메시지를 담아 만들어진 디지털 불꽃까지 총 8개의 불꽃이 합쳐져 하나가 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빛 윈드오케스트라 수석단원들로 구성된 관악중주단과 함께 2014년 소치 패럴림픽 폐회식에서 ‘평창의 꿈’을 노래한 시각장애인 이아름씨가 감동의 공연을 펼쳤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작가의 협동 캘리그라피 퍼포먼스 공연, 다운증후군 장애인들로 구성된 댄스그룹 ‘탑스타’의 공연이 진행됐다. 아울러 평창대회 홍보대사인 가수 인순이가 성화봉송 주제가 ‘Let Everyone Shine’을 부르며 흥겨운 무대를 만들었다.

8개 불꽃이 합화 퍼포먼스를 통해 모아진 후 성화는 하반신 마비용 보조로봇 ‘워크온’을 착용한 주자를 시작으로 평창대회 홍보대사 이동욱에게 이어지며 패럴림픽이 열리는 평창으로의 봉송을 시작했다. 이날 봉송은 잠실종합운동장까지 4km에 걸쳐 진행됐다.

한편 성화의 불꽃은 춘천, 원주, 정선 등 강원도 주요 도시를 밝히며 성화가 가진 꿈과 열정, 희망의 메시지를 알린다. 성화 봉송은 인간의 무한한 잠재력(∞)을 상징하는 8일간 진행되며 주자는 총 800명으로 동행을 상징하는 2인1조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