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달수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사죄의 뜻을 밝힌 가운데 그의 고교 동창생이 옹호하는 입장을 전했다.

 

자신을 ‘고등학교 때부터 (오달수와) 늘 붙어 다니던 김성곤입니다’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4일 오후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저는 오달수와 친한 친구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김씨는 피해를 주장한 연희단거리패 전직 단원 A씨에 대해 “당시 가마골분들께 탐문 취재해 오달수가 말한 ‘연애감정’이 없었으면, 오달수는 죽어 마땅하고 그게 아닌 증언이 나오면 정정 보도를 내어주세요”라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자 엄지영에 대해서도 “2003년도에 있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그때도 저는 달수랑 아주 친하게 지내고 있을 때였습니다. 달수가 유명해진 것은 ‘올드보이(2003)’ 보다는 ‘달콤한 인생(2005)’이었고 처음 찍은 CF 왕뚜껑 황보라 편이었습니다. 이렇게 스타가 된 것은 10년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엄지영이 오달수를 거부하지 못한 이유로 극단의 강제성을 얘기한 것에 대해서는 “달수는 90년대 초반 연출을 한 적 있는데, 당시 출연 배우들에게 왕따를 당해 연출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미투를 반대하거나 운동을 저지하려는 의도를 가진 사람이 아니다”라고 하며 “20대 초반 가난하고 배운 것 없고 못생긴 시쳇말로 루저가 어떤 직위와 힘으로 상대를 억압해 성적인 이득을 취했단 말입니까”라고 호소했다.

한편 오달수는 지난달 28일 성추문에 대해 사과문을 냈다. 오달수는 “최근 일어난 일들은 모두 저의 잘못입니다. 저로 인해 과거에도, 현재도 상처를 입은 분들 모두에게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말씀드립니다. 전부 제 탓이고 제 책임입니다”라고 말했다.

 

사진=싱글리스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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