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의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했다.
 

기예르모 델 토로[AP=연합뉴스]

4일(현지시각) 미국 LA 돌비 극장에서는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일명 '오스카상'이라고도 불리는 아카데미상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이날 감독상은 기예르모 델 토로에게 돌아갔다. 감독상 후보로는 '팬텀 스레드'의 폴 토마스 앤더슨, '덩케르크'의 크리스토퍼 놀란, '레이디 버드'의 그레타 거윅, '겟 아웃'의 조던 필레 등 쟁쟁한 감독들이 이름을 올렸다.

기예르모 델 토로는 ‘판의 미로’ ‘헬보이’ 등 유명한 작품들을 다수 만든 바 있지만,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감독상을 가져가면서 5년 동안 4차례나 멕시코 출신 감독이 감독상을 가져가는 기염을 토했다. '레버넌트'(2016) '버드맨'(2015)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그래비티'(2014) 알폰소 쿠아론도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기예르모 델 토로는 이번년도 골든글로브, 영국 아카데미에 이어 오스카 감독상까지 거머쥐며 올해 최고의 감독으로 기억되게 됐다.

한편, ‘셰이프 오브 워터’는 목소리를 잃은 청소부 엘라이자와 비밀 실험실에 갇힌 괴생명체와의 만남을 그린 경이로운 로맨스 판타지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 13새 부문에 최다 후보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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