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충남지사(53)가 서울서부지검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9일 신형철 전 충남도지사 비서실장이 이날 오후 3시 45분경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검찰 자진출석 소식을 전했다.
 

(사진=안희정 전 충남지사 페이스북)

신 전 비서실장은 “상처받은 분들과 충남도민, 국민에게 사죄하는 길은 하루라도 빨리 수사에 협조해 법의 처분을 받는 것이라는 판단했다”라며 자진 출석 사유를 밝혔다.

앞서 8일 안 전 지사는 충남도청에서 자신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회견 2시간을 앞두고 “검찰에 출석해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돌연 이를 취소한 바 있다.

한편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자신의 정무비서였던 김지은의 최초 폭로로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됐다. 이후 안 전 지사의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이 추가로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며 파장이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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