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 의원이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상대)주장을 반박할 확실한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1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의 의혹 보도에 대해 "저쪽이 계속 시간과 장소를 번복하고 말을 바꾸는데 그 시간과 장소에 내가 없었다는 것을 보여줄 사진이 있다"며 "한번에 정리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에 정 의원은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반박 증거를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정 전 의원은 해당 보도에 대한 법적대응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는 "기자가 아니라 언론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면서 "내가 계속해 반론을 제기하고 있는데, 프레시안이 이를 전혀 보도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날 성추행 의혹이 폭로되자 즉각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에 대해서는 "아니면 아니라고 싸워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 전 의원은 그러면서 서울시장 경선 출마와 관련한 자신의 입장에 대해서는 "물 흐르는 듯이 하겠다"면서 "잘못이 있으면 정치를 안 하는 것이고, 잘못이 없으면 정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프레시안은 현직 여기자가 폭로한 2011년 12월23일 여의도 모 호텔 로비 레스토랑 룸에서의 성추행 시도를 보도했고, 9일 정 전 의원은 당일 알리바이를 조목조목 제시하며 이를 반박했다. 그러자 곧장 해당 여기자는 "나의 존재와 인격을 부정했다"며 "미투라는 말을 입에 담지도 말라"며 재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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