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남’은 아니지만 매력이 넘친다. SNS상에서조차 공손하지만 위트를 잊지 않는다. 자신의 일에 매진할 때는 누구보다 빛난다. ‘테니스 왕자’ 정현(세계랭킹 23위)이 그렇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스타 정현의 올해 상승세가 대단하다. 메이저대회 준결승 진출로 파란을 일으킨 1월 호주오픈 이후에도 3개 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현재 진행 중인 마이애미 오픈에서도 8강에 진출하면 6개 대회 연속 8강에 진출한다. 세계랭킹 20위 내 진입도 코앞이다. 

27일 밤 12시(28일 0시) 후앙 소사(포르투갈, 80위)와 8강 진출을 놓고 겨룰 정현에게 많은 스포츠 팬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경기를 앞두고 정현을 응원하는 ‘사심’을 담아 코트 안팎 그의 스타일을 분석했다. 코트 안에서 프로페셔널하다면, 밖에서의 정현은 댄디한 패셔니스타다. 

 

★온코트, 우아하고 프로페셔널하게

정현은 2016년 4월부터 프랑스 패션 브랜드 라코스테(LACOSTE)로부터 후원을 받아 브랜드의 앰버서더로 활약하고 있다. 라코스테의 로고인 악어는 설립자이자 프랑스 테니스계의 전설인 르네 라코스테의 별명에서 유래했다.

라코스테 앰버서더인 정현은 매 그랜드슬램 대회마다 라코스테가 선보이는 스포츠 컬렉션을 착용하며, SNS 상에서 무한한 ‘악어 사랑’을 표현해왔다.

1월, 한국 테니스 사상 첫 그랜드슬램 4강 신화를 이룬 호주오픈에서 정현은 셔츠 깃 끝단에 컬러 배색 디테일이 돋보이는 폴로 셔츠를 착용했다. 정현이 롤랑 가로스(프랑스오픈) 대회 전까지 계속 착용하게 되는 해당 스포츠 컬렉션은 우아함뿐 아니라 신축성과 통기성이 뛰어난 선수복으로, 코트 위 최상의 퍼포먼스를 도왔다. 

코트의 성격에 따라 입는 옷이 달라지는 것은 선수로서 당연하다. 정현은 다가오는 5월 프랑스오픈부터는 클레이코트에 어울리는 롤랑 가로스 컬렉션을 착용한다. 또 7월에는 잔디코트의 특색을 살린 윔블던 컬렉션, 가을 겨울 시즌에는 하드코트에서 더욱 돋보일 수 있는 US오픈 컬렉션 등 메이저대회마다 다른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트레이닝 세션, 쾌적하고 깔끔하게

정현의 온코트 룩뿐만 아니라 오프코트 룩도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정현은 각종 미디어뿐 아니라 활발한 SNS 활동을 통해 코트 밖에서의 스타일도 공개하고 있다. 

정현은 트레이닝 세션 때는 주로 단순한 디자인의 라운드 넥 면 티셔츠를 착용한다. 라코스테 심볼인 악어가 그려진 이 티셔츠는 테니스 경기복과 동일한 흡한속건 기능의 울트라 드라이 소재로, 쾌적한 조건 속에서 장시간 훈련을 할 수 있게 돕고 있다. 

시합 전후에는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 가볍고 보온성이 좋은 윈드 브레이커나 스타디움 점퍼 스타일의 봄버 재킷을 착용한다. 

봄버 재킷 역시 후원사인 라코스테 스포츠 라인 봄 시즌 신상품으로, 네크라인에 스트라이프 패턴을 넣어 캐주얼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살렸다.

 

★공식석상, 편안하면서도 댄디하게

정현은 호주오픈 후 국내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 및 인터뷰에서 ‘교수님’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댄디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정현은 심플한 디자인의 폴로 셔츠와 카디건을 활용한 단정하면서도 멋스러운 스타일링을 선호한다. 인터뷰에서는 “보일 듯 말 듯한 은근한 ‘깔맞춤’”을 패션 철학으로 이야기했다. 

격식을 차린 자리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활용도 높게 입을 수 있는 스웨터 또한 정현이 즐겨 찾는 아이템으로, 셔츠나 재킷과 함께 매치해 부드럽고 따뜻한 인상을 돋보이게 한다.

안경과 더불어 신사의 필수 아이템인 시계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액세서리다. 정현이 애용하는 시계는 또다른 후원사인 시계 브랜드 라도의 것으로, SNS 상에서도 브랜드에 대한 감사와 애정을 종종 표시하고 있다. 

 

사진출처=라코스테, 정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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