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갈 때마다 올려주지 않으면 섭섭한 #여행스타그램, 이른바 ‘여행 자랑’을 빼놓을 수 없다. 여행지에 도착하자마자, 또 숙소에 들어가자마자, 혹은 명소를 찾아다닐 때마다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리는 건 이미 습관처럼 익숙해졌다. 이에 호텔스닷컴은 전세계 최초로 자사가 개발한 인공 지능 툴을 활용한 ‘여행 자랑(Travel Brag) 키워드’ 분석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모은다. 

 

프라하의 구시가지

먼저 전세계 여행객들이 여행 중 SNS에 가장 많이 자랑하는 키워드는 '박물관'으로 나타났다. 박물관과 관련된 해시태그는 무려 30만 5762개에 달했다. 뒤 이어 멋진 전망과 분이기를 자랑하는 루프탑 바(26만 5892개)와 구시가지(17만 1177개)가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현대미술(15만 4203개), 오페라(15만 3346개), 갤러리(9만 4236개) 등과 같은 다양한 문화 활동들도 인기있는 여행 자랑 키워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SNS 상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여행 자랑 키워드에는 햇볕(13만 3840개)이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예를 들어, 우중충한 날씨로 유명한 런던을 방문한 여행객들이 기대치 못한 좋은 날씨에 놀라 ‘햇볕’이라는 키워드를 적어넣으며 자랑한 수가 무려 1만개에 달했다. 여행객들이 날씨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르 메르디앙 서울

한편 서울에 방문한 전세계 여행객들의 SNS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여행 자랑 키워드는 파크 하얏트 서울(2만 7389개)과 리츠 칼튼 서울(2만 4809개, 현재 ‘르 메르디앙 서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5성급 럭셔리 호텔인 두 곳은 루프탑 수영장, 고급 라운지 바 등의 럭셔리한 공간이 마련돼 있어 도저히 자랑하지 않고 지나치기 어려운 곳들이다. 뒤이어 서울 관광의 대표 명소인 서울 역사 박물관(2만 1783개)과 예술의 전당(1만 6306개)도 순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와 관련해 호텔스닷컴 코리아 김상범 대표이사는 "전세계 여행객들이 특정 국가나 지역에서 SNS에 어떤 키워드를 자랑하고 싶은지 알 수 있다는 것은 곧 전세계 각지의 여행 트렌드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라며, “호텔스닷컴은 앞으로도 시의성 있고 유의미한 여행 트렌드를 발견하고, 전세계 여행객들에게 보다 유용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여행 자랑 키워드 분석과 같은 다양한 연구를 거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 = 싱글리스트DB, 호텔스닷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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