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는 남성들 사이에서 절대 인기가 죽지 않는 여가활동 중 하나다. 지난해 예능에서 낚시가 주요 키워드로 등장하며, 최근 남성 고객의 낚시용품 구매 역시 크게 증가했다.

4일 G마켓은 최근 5년간(2013년~2017년) 남성 고객 대상 낚시용품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매년 평균 42%씩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7년 기준으로 2013년 대비 5배 이상(420%), 2016년 대비 23% 각각 판매 증가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 눈길을 모은다.

2016년까지는 캠핑용품 판매량이 더 컸으나, 지난해에는 낚시용품 판매량이 캠핑용품보다 11% 더 많이 판매되며 처음으로 앞질렀다. 올해 1분기 낚시용품 비중은 52%, 캠핑용품이 48%였다. 

특히 바다낚시와 루어·플라이낚시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2017년 바다낚시용품 판매량은 전년 대비 33%, 루어·플라이 낚시용품은 32%, 낚시공구는 30%, 낚시복·신발 잡화는 20% 각각 증가했다.

4050세대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낚시 붐이 일었다. 남성 세대별 낚시용품 신장률을에 따르면 전년 대비 20대는 9%, 30대는 12%, 40대는 34%, 50대는 67% 늘어났다. 4050세대의 남성들은 상대적으로 시간적·경제적 여유가 있어 낚시를 비롯한 여가활동에 더욱 적극적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진영 G마켓 리빙레저실장은 “낚시 관련 예능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관련 용품 판매도 급증하기 시작했다”라며 “낚시가 대중적인 취미활동으로 자리 잡으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장비가 인기를 끌고 있고, 온라인 몰에서도 낚시전문관이나 기획 프로모션을 마련하는 등 고객이 부담 없이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