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박영선·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3인 가운데 6.13 서울시장 선거에 누가 나서도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보다 20%포인트 이상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5~6일 서울시민 103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세 예비 후보가 2위인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에 2배 이상 앞섰다고 밝혔다.

리얼미터는 서울시장 선거에 바른미래당 안철수·자유한국당 김문수·녹색당 신지예·대한애국당 인지연·민주당 후보 3인 중 1명을 대상으로 여야 5자 가상대결을 가정하고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3번의 가상대결에서 민주당 박영선·박원순·우상호 후보는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지역별로 서울의 모든 구에서, 연령별로는 5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여당 후보와 안철수·김문수 후보가 접전을 보였다.

 

 

여당 후보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후보는 박원순 서울시장이다. 박 시장 지지율은 50.3%로, 2위인 안철수 후보(20.4%)에 29.9%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시장은 30대(68.4%)와 40대(60.8%)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지만 60대 이상에서는 29.3% 지지에 그쳤다. 특히 박 시장이 후보로 나설 경우 민주당 지지자의 82.5%는 지지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선 후보 지지율은 41.4%로 안철수 후보(20.0%)를 21.4%포인트 앞섰다. 40대(49.5%)와 30대(48.3%), 50대(43.3%)에서 고른 지지를 얻었으며 60대 이상에서도 29.3%로 안철수 후보(28.2%)를 소폭 앞섰다. 민주당 지지층의 박영선 후보 지지율은 67.6%로 박 시장보다 낮았다.

우상호 후보는 40.5%의 지지율을 얻어 안철수 후보(20.2%)보다 2배 앞섰다. 30대(57.2%)의 확실한 지지를 받았고 40대(45.6%), 50대(41.7%), 20대(38.2%)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도 우상호 후보는 27.8%의 지지율로 안철수 후보(27.2%)를 소폭 앞섰다. 민주당 지지층은 69.2%가 우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5~6일 서울시 거주 19세 이상 성인 2만9171명에게 물어 최종 1035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응답률은 3.5%, 무선(70%)·유선(3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준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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