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손석희 앵커가 최근 이슈가 된 삼성의 노조탄압을 전두환 전 대통령 시기 학생탄압 운동에 빗대어 비판했다.
12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는 최근 전해진 삼성의 노조탄압에 대한 앵커브리핑을 진행했다.
손석희 앵커는 맨 처음 과거 박정희 정권과 전두환 정권 당시 ‘녹색화’ 정책을 비교했다. 우선 박정희 전 대통령 시기 ‘치산녹화’를 언급했다. “통계에 따르면 20세 이하의 나무 열 그루 중 여덟 그루 이상이 박정희 시대에 심어진 것”이라며 “박정희 시대 명과 암이 존재하는데, 이는 '명'에 속하는 일이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손석희 앵커는 전두환 시대의 녹화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하지만 앞선 녹화사업과 달리 꽤나 부정적 입장이었다. “전두환 정권의 녹색화는 학생들의 ‘좌경 오염 방지’였다. 붉은 물을 빼고 푸른 물을 들인다며 학생운동을 탄압했다”며 “푸른 청춘을 짓밟았던 녹화사업이었다”고 말했다.
두 개의 녹화사업을 이야기한 손 앵커는 이어 삼성의 노조파괴 공작을 언급하며 비판했다.
손석희 앵커는 “삼성에서는 ‘청정지역’으로 만들어놓으라며 필사적으로 노조를 막아낸 녹화사업을 벌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원하는 청정환경이 조성됐지만 노동자들은 숨쉴 수도 없었고 석연치 못한 죽음들이 이어졌다”며 삼성의 노조파괴 공작을 비판했다.
이어 “그들에게 노동자들의 모임은 붉은 색으로 보였을까”라는 의문을 던지며 시청자들에게 큰 생각거리를 남겼다.
사진=JTBC '뉴스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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