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기념해 소장 중인 미술품 중 일부를 국민에게 공개하는 행사를 연다.

 

 

이정도 총무비서관은 3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청와대 소장품 특별전인 '함께, 보다'는 오는 9일부터 7월 29일까지 청와대 사랑채에서 개최된다.

이번에 공개하는 미술품은 1966년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출품작부터 2006년도 작품까지 청와대가 40년에 걸쳐 수집한 작품 중 일부다. 한국화 4점·서양화 8점·조각 4점 등 총 16점 등이다. 이동이 어려운 벽화 4점과 소장품 10여점은 영상으로 공개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시회를 열게 된 것에 "청와대가 소장한 작품들은 국민의 것"이라며 "언론을 통해 스치듯 볼 수밖에 없었던 작품들을 공개함으로써 본래의 주인에게 돌려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때로는 대한민국 정부가 겪어온 역사적 장면의 배경이 되어주었고 해외 주요 인사들에게는 한국을 소개하는 작품으로 묵묵히 그 자리를 빛내왔다"고 소장품을 설명했다.

 

서세옥 '백두산 천지도'

 

전시는 '보다'라는 테마 아래 공간별로 나뉘어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 '대한민국 미술전람회를 보다'에서는 대한민국 미술전람회(국전) 출품작들을 소개한다.

강태성 작가의 '해율'(1966년 작), 김형근 작가의 '과녁'(1970년 작), 김수현 작가의 '가을의 여심'(1971년 작), 이영찬 작가의 '풍악'(1973년 작), 장리석 작가의 '목장의 초하'(1969년 작), 손수택 작가의 '7월의 계림'(1973년 작), 정은영 작가의 '추성'(1974년 작) 등이다.

2부 '사계절을 보다'에서는 영빈과나 2층 연회장 벽면을 가득 채우는 사계절 풍경화를 볼 수 있다.

3부 '청와대를 만나다'에서는 청와대 본관에 전시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4부 '영상 공간'에서는 본관의 대형 벽화 '금수강산도' '훈민정음' '일월도' '십장생문양도' 등을 영상에 담아 상영한다.

 

전혁림 '통영항'

 

'함께, 보다'는 입장권이나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오는 9일부터 7월 27일까지 매주 화~일요일에 열린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사진=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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