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특검 도입을 촉구하며 지난 3일부터 국회 본관 앞에서 단식 농성 중이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60)가 5일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

 

사진=연합뉴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40분께 국회 내부 화장실을 가기 위해 본관 계단을 오르던 중 한 남성에게 주먹으로 얼굴 오른편을 폭행당해 쓰러졌다. 경찰은 이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김 원내대표는 같은 당 김순례 의원의 부축을 받으며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

한국당 당직자들은 김 원내대표를 가격한 남성을 제지해 경찰에 넘겼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3일 오후부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고, 자유한국당은 그의 단식투쟁에 대해 “경찰에 의해 은폐되고 권력에 의해 가려진 국기문란 범죄의 진실을 세상에 알리고, 무너진 나라의 정의를 바로잡기 위해 외로운 단식투쟁에 돌입했다”며 “그의 목숨을 건 투쟁은 왜곡되고 은폐된 진실을 세상에 드러나게 만들 것이고, 독선과 오만으로 가득찬 청와대와 민주당을 심판하게 될 것”이라고 국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 등 나머지 야당들은 “무엇을 위한 단식투쟁인지 모르겠다”며 “추경안 처리, 남북정상회담 내용에 대한 비준동의 등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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