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장교 1명과 주민 2명이 서해 상으로 귀순했다.

YTN의 보도에 따르면 19일 오전 세시쯤, 인천 옹진군 백령도 북쪽 해상에서 노를 젓는 소형 배가 포착됐다.

정체 불명의 배가 계속 남하하자 우리측 해경 경비함이 접근했다. 배 안에는 40대로 추정되는 북한 인민군 소좌와 공민증을 지닌 북한 주민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모두 귀순 의사를 밝혔다.

인민군 소좌는 우리나라 군대 계급으로 따지면 소령에 해당한다.

북한 군인의 귀순은 지난 2000년 이후 열네 번째다. 마지막 귀순은 지난 2008년 북한 보위부 소속 중위 이철호씨의 '노크 귀순'이었다. 10년 만에 북한 군인이 우리나라에 귀순한 것이다.

관계 당국은 두 사람을 상대로 귀순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