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에 27세 ‘괴물 신인’이 탄생했다.

배우 오승훈이 ‘메소드’로 지난달 열린 제5회 들꽃영화상 신인배우상에 이어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23회 춘사영화제 신인남우상을 연이어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날 ‘청년경찰’ 박서준을 비롯해 ‘박열’의 김준한, ‘폭력의 씨앗’ 이가섭, ‘시인의 사랑’ 정가람 등 쟁쟁한 배우들이 후보로 이름을 올린 가운데 오승훈은 ‘메소드’로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수상 후 그는 눈물을 흘리며 “연기가 정말 하고 싶었던 저에게 연기할 기회를 주신 방은진 감독님, 박성웅 선배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고생하신 스태프 분들에게도 정말 감사하단 말씀 전하고 싶었습니다”라며 “좋은 배우가 되도록, 정말 겸손하게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에게 ‘괴물 신인’ 타이틀을 붙여준 ‘메소드’는 배우 재하(박성웅)와 스타 영우(오승훈)가 최고의 무대를 위해 서로에게 빠져들면서 시작된 스캔들을 다뤘다. 오승훈은 첫 주연작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것은 물론, 82분의 러닝타임을 능수능란하게 끌고 나가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끌어냈다.

오승훈은 독립영화 ‘괴물들’, 드라마 ‘피고인’ ‘의문의 일승’, 화제의 연극 ‘에쿠우스’ ‘나쁜자석’ ‘M.버터플라이’ ‘렛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신인답지 않은 묵직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사진= 나무엑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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