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경찰 소환조사를 받는다.

 

21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직원들에게 폭언·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28일 오전 10시 경찰에 소환한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2014년 5월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증축 공사장에서 공사 관계자들에게 폭언 및 폭행하고, 2013년 여름에는 자택 리모델링 공사를 하던 작업자들에게 욕설과 함께 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지난달 ‘뉴스룸’에서는 이명희 이사장이 호텔 조경 공사하던 직원들에 폭언과 폭행을 가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이 영상에서 이명희 이사장은 직원들에게 삿대질을 하고, 한 여성 직원의 팔을 거칠게 잡아채며 등을 떠밀고, 또 옆의 직원에게 분풀이를 하는 모습, 설계도 서류를 바닥에 뿌리는 모습까지 그대로 공개돼 그의 실체를 낱낱이 밝혔다.

앞서 조현민 전무의 폭언 녹취록이 공개돼 논란을 빚은 데 이어, 어머니인 이명희 이사장의 폭행 및 폭언 동영상이 공개되는 등 잇따른 증언과 폭로가 계속돼 한진일가의 민낯이 공개돼 대중의 공분을 낳았다.

한편, 경찰은 이명희 이사장을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출국 금지했다. 이 이사장에게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 피해자도 10명 넘게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JTBC '뉴스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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