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별로 광고계를 주름잡았던 CF퀸들이 있다. 이영애, 김희선, 김태희 등등의 계보를 거쳐 최근 CF는 아이유‧김태리의 시대다. 쟁쟁한 스타들이 즐비한 CF시장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며 ‘퀸’으로 군림하고 있는 그들을 파헤쳐 봤다.

 

아이유(왼쪽), 김태리[사진=동서식품, 투썸플레이스 제공]

‣ 아이유 - 롯데제과 몽쉘, 뉴발란스 라이프 스타일, CNP 차앤박화장품 등등

아이유는 2010년부터 광고계 대세로 자리매김 해왔다. 아직도 많은 삼촌팬들은 당시 아이유가 ‘마이쮸’ CF에서 보여줬던 압도적 귀요미 포스를 기억하고 있다. 그 뒤로 멕시카나 치킨, 아이소이, 참이슬, 이슬톡톡 등 레전드급 광고들을 남겼다.

광고주들이 선호하는 아이유의 강점은 어느 분야에 갖다 놔도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선보여주면서 광고 자체에 신뢰감을 더한다는 것이다. 싱어송라이터로서 다채로운 음악을 들려주는 모습부터 최근 예능 ‘효리네 민박’에서 보여준 순수함, 그리고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는 연기자로도 확고히 자리를 잡는 등 아이유 특유의 팔방미인 느낌이 제품 이미지에도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평이다.

 

사진=롯데제과

이 같은 모습에 아이유에 대한 광고계의 러브콜은 최근에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제과 몽쉘, CNP 차앤박화장품, 맥심 모카골드 심플라떼 등등 CF에 출연하면서 지난 5월 여자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조사결과 1위를 차지하며 ‘CF퀸’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 김태리 - 투썸플레이스, 맥주 클라우드, 제이에스티나 핸드백 등등

지난 2016년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로 핫 데뷔한 김태리는 단숨에 ‘대세’로 뛰어 오르며 이후 무수한 CF 러브콜을 받았다. ‘아가씨’로 주목받은 이후에만 KB국민카드(금융), 질스튜어트 액세서리(패션), 시세이도 츠바키(헤어케어),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패밀리 레스토랑)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광고에 출연하면서 매력을 ‘뿜뿜’ 뿜어댔다.

 

사진=롯데주류

업계관계자들에 따르면 김태리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예쁜 외모에 숨겨진 다채로운 이미지다. 환하게 웃을 때는 상큼한 이미지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무표정할 때에는 한없이 시크해 보이는 등 제품 콘셉트에 맞춰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해낼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패션의 경우 캐주얼부터 하이엔드까지 폭넓게 소화 가능하단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김태리는 광고마다 신비감을 불러일으키며 꾸준히 광고계의 부름을 받고 있다. 따스한 느낌과 어울리는 카페(투썸플레이스)부터 청량감이 중요한 맥주(클라우드), 여성들의 소유욕을 자극할 핸드백(제이에스티나) 등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연일 몸값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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