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의 블랙하우스' 하석주 감독이 김민우를 향한 안쓰러운 마음과, 차범근 전 감독을 향한 깊은 사죄의 마음을 전했다.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방송화면 캡쳐

 

21일 오후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의 '그래도 월드컵' 코너에서는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 하석주 아주대 감독, 김병지 해설위원이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스웨덴의 경기를 되짚어봤다.

‘멕시코’ 하면 백 태클의 악몽으로 20년째 고통받는 하석주 감독은 반칙 판정으로 스웨덴에 페널티킥을 내준 김민우 선수를 향해 우려의 시선을 던졌다. 하 감독은 "김민우 선수가 박주호 선수의 부상으로 교체 투입됐는데,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다. 제가 그런 상황에 처해봤기 때문에 김민우 선수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 감독은 "김민우 선수는 앞으로 운동할 날이 더 많다. 국민들께서 비판할 건 하더라도 격려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최용수는 하석주가 백 태클 사건 당시 낚시를 하며 마음을 달랬다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이에 하석주는 "큰 물고기를 잡았는데 그 물고기를 끌어 안고 너무 울었다"고 말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진 마음의 빚으로 20년 동안 차범근 감독을 피했다녔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 감독은 "차범근 감독님께 죄송하다. 직접 봬서 무릎 꿇고라도 사죄하고 싶은데, 나타나질 못하겠더라"라며 경질 사건에 대한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하 감독은 "언제 뵐 진 모르겠지만 감독님이 힘들게 살아온 부분에 대해 꼭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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