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시네필을 자극한 또 한 편의 스릴러가 찾아온다.

  

‘제1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서 주목을 받았던 영화 '메멘토모리'가 오는 28일 개봉을 확정해 영화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메멘토모리’는 영문도 모른 채 지하 목욕탕에 갇힌 사람들이 동시에 깨어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는 생존 스릴러다. 황승언, 재희, 김호정, 차순배 등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배우들이 출연한다.

영화 속 캐릭터들은 의도치 않게 갇혀버린 섬뜩한 지하 목욕탕을 탈출하는 한편, 처음 보는 상대방과의 연결고리까지 알아내야 하는 강도 높은 두뇌싸움을 벌인다. 폐쇄된 공간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친다는 설정과 반전을 거듭하는 몰입도 높은 스토리는 한국판 ‘쏘우’의 탄생을 알리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족구왕' '더 킹' '마담 앙트완'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황승언, '싸움의 기술'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준 재희 등 떠오르는 연기파 배우들과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청동표범상 수상으로 국제적으로도 연기력은 인정받은 베테랑 배우 김호정이 몰입도 높은 연기를 선보이며 극의 재미를 더한다.

이를 비롯해 차순배, 고규필, 박선준 등 연극계와 충무로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들과 사건 해결을 위해 출동한 형사반장역으로 이문식이 특별출연하며 연기 구멍 없는 탄탄한 스릴러 영화로서의 기대감을 높인다.

 

 

미스터리와 로맨스를 경쾌하게 녹여내 호평을 받은 웹드라마 '0시의 그녀'(2015)를 연출한 이철민 감독은 신작 '메멘토모리'를 통해 우리 모두 필연적으로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묵직한 주제를 전달한다.

한편 ‘메멘토모리’는 지난 4월 4일부터 11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1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의 디지털 경쟁부문에 진출하며 관심을 끌었다. 당시 ‘치열한 두뇌싸움이 펼쳐지는 웰메이드 스릴러’라는 평가를 받으며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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