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혐오사이트 워마드에 대한 사회적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과거 진중권 교수가 “나도 메갈리안”이라는 발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JTBC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지난 2016년 7월 매일신문에 '나도 메갈리안이다'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하며 당시 페미니즘을 비난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비난한 바 있다.

진 교수는 “나 같은 ‘한남충’ ‘개저씨’의 눈으로 봐도 너무들 한다”며 “메갈리안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 빌어먹을 상황은 나로 하여금 그 비열한 자들의 집단을 향해 이렇게 외치게 만든다. ‘나도 메갈리안이다’”라고 전했다.

메갈리아는 과거 DC 메르스 갤러리에서 파생된 페미니스트 사이트로 일베 등의 행동을 따라하는 일면 ‘미러링’ 운동을 펼쳤던 곳이다. 동시에 불편한 언행과 과도한 공격성으로 많은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은 곳이기도 하다.

이에 진 교수는 "메갈을 공격하는 남자들의 논리는 한마디로 '메갈은 여자 일베'라는 것"이라며 "더 큰 문제는 자신이 일베와 다르다고 굳게 믿는 남자들이 일상에서 밥 먹듯 저지르는 성차별적 언행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헤아려야 할 것은 여성들이 대체 왜 저렇게 화가 났을까 하는 것"이라며 "남성 혐오에 발끈하는 남자들이 깨달아야 할 것은 대한민국 여성들은 (혐오 발언을) 평생 듣고 살아야 한다는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당시 ‘메갈 논란’으로 성우 김자연이 게임 클로저스에서 하차하자 "실도 여러 가닥 묶으면 밧줄이 되듯이 그 초라한 남근들이 다발로 묶여 큰 승리를 거둔 모양이다"라고 촌평했다.

진 교수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워마드 등 극단적 페미니스트들의 성체 훼손, 과도한 온라인 성희롱 등이 불거지면서 새삼스레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워마드는 메갈리아에서 극단적 움직임을 보였던 네티즌들이 따로 개설한 사이트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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