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부인 민주원씨가 증인으로 법원에 출석한다.
13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 심리로 열리는 안희정 전 지사 사건의 제5회 공판기일에 부인 민주원씨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민주원씨는 이날 출석하는 피고인 측 증인 3명 중 한 사람이다. 민주원씨와 함께 증인석에는 김지은씨와 함께 안희정 전 지사 경선캠프에서 일했던 성모씨, 충남도청 공무원 김모씨가 앉게 된다.
앞서 제3차 공판기일에서 검찰 측 증인 구모씨는 민주원씨가 “안희정이 정말 나쁜 XX다. 패 죽이고 싶지만, 애 아빠니까 살려야지”라며 “김지은이 처음부터 이상했다. 새벽 4시에 우리 방에 들어오려고 한 적도 있다. 이상해서 내가 (지난해) 12월에 (수행비서에서 정무비서로) 바꾸자고 했다. 김지은의 과거 행실과 평소 연애사를 정리해서 보내달라”는 발언을 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또 안희정 전 지사의 비서실장이었던 신모씨는 제4회 공판에서 피고인 측 증인으로 자리해 “지난해 10월 사모(민주원 여사)가 갑자기 불러 갔더니 7∼8월께 어느 리조트에서 (김지은씨와 안희정 전 지사 부부 사이에) 있었던 일을 얘기하시길래 꺼림칙하다는 판단이 들어 수행비서에서 빼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민주원씨 본인이 직접 해당 사건에 대해 발언하는 것은 처음이어서 그 내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재판부는 제5회 공판이 끝난 후, 16일 비공개 공판을 한 차례 열고 이르면 23일 검찰이 구형량을 밝히는 결심 공판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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