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 무더운 날씨가 본격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피서를 계획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는 굳이 멀리 갈 필요 없는 ‘영화 피서’를 제안한다. 오는 주말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섹션 패밀리 존 상영작 7편이 그 주인공이다.

패밀리 존은 흥미롭고 다채로운 판타스틱영화 중에서도 어린이부터 청소년과 가족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로 구성되었다. 더불어 입장권 할인 정책을 통해 3000원에 티켓을 판매하여 가족 관객들이 좋은 영화를 부담 없이 볼 수 있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사진='소년탐정'(위쪽 부터), '오묘전: 레전드 오브 더 데몬 캣' 스틸컷

우선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신선한 스토리로 가족 관객들의 발길을 붙잡을 예정이다.

캠프에서 벌어지는 추리게임을 어린이들이 수수께끼를 파헤치며 흥미진진하게 풀어가는 몽골영화 ‘소년탐정’(감독 부진 소요바타르)과 화려한 동양 판타지와 상상력을 경험할 수 있는 중국 영화 ‘요묘전: 레전드 오브 더 데몬 캣’(감독 첸 카이거)가 상영돼 아이들에겐 기묘한 세계에 대한 경험을, 어른들에겐 동심을 선사한다.

 

사진='수파모도'(위쪽부터), '오늘도 위위' 스틸컷

뿐만 아니라 소아암에 걸린 영화광 조의 꿈을 마을 사람들이 나서서 도와주는 케냐의 감성 영화 ‘수파모도’(감독 리카리온 와이나이나), 캣맘으로 유명한 배우 선우선과 고양이 12마리의 소풍을 통한 교감을 담은 영화 ‘오늘도 위위’(감독 박범준 감독)도 상영될 예정이다. 어린이와 어른 관객 모두의 마음을 촉촉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상상력이 넘치는 애니메이션도 준비되어 있다. ‘이별의 아침에 약속의 꽃을 장식하자’(감독 오카다 마리 감독)는 영원을 사는 소녀의 감동적인 성장담을 그렸고, 똑똑한 고양이 마니가 다른 동물들과 함께 범죄단을 쫓는 액션 애니메이션 ‘스파이캣’(감독 크리스토프 라우엔슈타인, 볼프강 라우엔슈타인)과 자연과 인간을 동화 같은 이야기로 환상적으로 풀어낸 ‘자연의 반란’(감독 크리스토프 로이에, 디미트리 로이에)이 판타지와 상상력이 넘치는 감동의 세계로 초대할 것이다. 

 

사진=‘이별의 아침에 약속의 꽃을 장식하자’(위쪽부터), ‘스파이캣’ 스틸컷

특히 올해에도 부천지역 어린이들의 응모와 선발과정을 통해 구성된 어린이 심사단이 패밀리 존 상영작을 보고 최고의 작품을 뽑아 폐막식날 ‘BIFAN 어린이 심사단 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어린이 심사단은 BIFAN의 공식적인 심사위원으로써 직접 영화를 보고 평가 하는 과정을 통해 영화적 이해도를 높이고 전문체험을 경험할 수 있는 제도다. 따라서 이 상은 순수하고 신중한 심사를 거친 어린이 심사단의 선택을 받은 패밀리 존 섹션 최고의 작품상(‘BIFAN 어린이 심사단 상’)으로 뜻 깊은 의미를 지닌다.

패밀리 존 영화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BIFAN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올해 22회를 맞는 BIFAN은 어제 1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양하고 풍성한 영화상영 및 이벤트로 아시아 최고 판타스틱영화 축제의 막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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