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전 대한애국당 사무총장(58·전 KBS 아나운서)이 25일 새벽 별세했다.

 

사진=정미홍 페이스북

대한애국당은 이날 당 홈페이지를 통해 "정미홍 전 사무총장이 오늘 새벽 하늘나라 천국으로 가셨다"며 "유족의 입장으로 장례식장은 알리지 못하니 글로써 추모해달라"고 밝혔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정 전 사무총장이) 자택에서 별세하셨다, 지병을 앓고 계셨다"고 설명했다. 정 전 사무총장의 빈소는 아직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사무총장의 측근이라고 밝힌 이모씨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 대표는 2015년 1월 폐암 판정을 받고 더 강하게 좌파와 싸웠다"며 "조(원진) 대표님 지원 유세 및 애국당 창당과 발전에도 애를 썼지만 병세가 악화해 당을 나오셨다"고 전했다.

이어 이씨는 "정 대표님은 삶을 정리하시며 애국당에서 갈등하셨던 일 등을 안타까워했다"며 "'내가 너무 예민했었다, 다 부질없는 일이었는데' '관대하라'고 말했다"고 고인의 마지막 말을 전했다.

한편 KBS 아나운서 출신인 정 전 사무총장은 1982년부터 1993년까지 아나운서로 근무하며 서울시 최초 홍보 담당관을 역임했다. 특히 1988년에는 서울 올림픽 메인 MC를 맡기도 했다. 또한 과거 여러 차례 인터뷰를 통해 15년간 루프스 투병 생활로 장기간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했고 사망위기도 두 번이나 겪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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