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준의 눈물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0일 밤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이 2049 타겟 시청률 3.3%로 동 시간대 1위 기록을 이어갔다. 가구 시청률 역시 8.1%(수도권 2부 기준)로 월요 예능 1위는 물론 동시간대 드라마, 예능, 교양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로 1위에 등극했다.

(사진=SBS '동상이몽2')

이날 방송에서는 장신영, 강경준 가족의 마지막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강경준에게 심부름을 시킨 장신영과 정안 모자는 강경준이 자리를 비운 동안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준비했다.

플랜카드에 각자 적고 싶은 메시지를 써내려 간 두 사람. 이어 장신영이 “삼촌이 언제 고맙냐”고 묻자 정안이는 “다 고맙다”고 말했다. 무슨 말을 더 쓸지 고민하던 정안이는 문득 “삼촌이 나한테 듣고 싶었던 말”이라면서도 아직 마음에 갈등이 남은 듯 "말 못하겠다"며 소파에 얼굴을 묻었다.

머뭇거리던 정안이가 수줍게 뱉은 말은 다름아닌 “아빠”였다. 장신영은 눈물을 보였고, 정적이 흐른 가운데 스튜디오 출연자들 모두도 눈시울을 붉혔다.

장신영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사실 너무 마음이 아팠다. 아빠라는 말을 저한테도 한 적 없고 상처가 있기 때문에, 머릿속에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만 해도 부른 것과 매한가지란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스튜디오에서 정안이의 고백을 처음 보게 된 강경준 역시 눈물을 뚝뚝 흘렸다. 그는 “어른들 때문에 생긴 거라. 저런 생각을 계속 안고 있었다는 게 정안이에게 미안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장신영과 정안이는 우여곡절 끝에 워터파크에서 플랜카드를 펼쳤다. 어설픈 이벤트였지만 강경준은 크게 감동했고, 장신영과 정안이는 "사랑해"라고 강경준에게 말했다.

강경준은 "나를 위해서 준비할 줄 몰랐다. 되게 감동적이었다. 이제는 아빠로서 한 걸음 다가간 상황이었던 거 같다. 신영이에게도 남편으로서 책임감도 많이 느낀다. 더 열심히 살아야겠단 생각이 든 의미 깊은 여행이지 않았나 싶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소감을 전하게 된 강경준은 “둘을 만나서 사랑이라는 걸 알았고, 아빠가 되면서 더 성숙해졌다. 두 사람에게 너무 고맙다. 상처 안 받고 살았으면 하는 것. 그거 하나면 좋겠다. 내가 잘할게"라고 진심을 전해 감동을 안겼다.

한편, 이 날 방송 말미에는 새로운 ‘운명커플’로 합류하게 된 한고은 부부의 모습이 최초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여신’이 아닌 초리얼 신혼 부부의 일상부터 이제껏 알려진 적 없던 한고은의 반전 매력이 예고돼 시선을 집중시켰다. 남자의 시선으로 본 여자, 여자의 시선으로 본 남자 SBS ‘너는 내 운명’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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