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아이돌 출신이라는 편견을 깨고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영화계를 접수한 아이돌 출신 배우들의 전성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인랑'의 최민호, '스윙키즈'의 도경수, '물괴'의 이혜리 그리고 '레온' 강지영이다.

 

사진=영화 '인랑' 스틸컷

 

10년차 아이돌 샤이니의 최민호가 출연한 영화 '인랑'은 남북한의 통일 준비 5개년 계획 선포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두 권력기관 간의 숨 막히는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랑의 활약을 그려낸 작품이다. 지난 25일 개봉했다.

극 중 특기대의 핵심대원 김철진 역을 맡은 최민호는 비주얼부터 액션 연기까지 지금껏 보지 못했던 강인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김철진 역을 소화하기 위해 강도 높은 훈련을 받은 최민호는 '인랑'의 스타일리쉬한 액션 신을 완성하며 다양한 변신과 도전으로 드라마와 영화에서 연기 스펙트럼을 끊임없이 넓히고 있다.

 

사진=영화 '물괴' 공식사진

 

4인조 아이돌 그룹 걸스데이의 멤버이자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덕선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이혜리다. '응답하라 1988' 드라마 방영 전 이혜리는 미스 캐스팅 논란을 겪었지만 왈가닥 여고생 역할을 감칠맛 나게 소화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혜리의 첫 스크린 나들이 작품인 '물괴'는 중종 22년, 역병을 품은 괴이한 짐승 '물괴'의 등장으로 위태로워진 조선과 소중한 이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이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이혜리는 '물괴'를 통해 첫 사극에 도전하며 활 액션으로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낼 예정이다. '물괴'는 9월 13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영화 '스윙키즈' 스틸컷

 

아이돌 그룹 엑소로 활동할 땐 디오라고 불리고 배우로 활동할 땐 도경수라고 불린다. '스윙키즈'는 도경수 주연의 영화다. 작품은 1951년 한국전쟁 당시 거제 포로 수용소를 배경으로 북한군 로기수와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스윙키즈'라는 댄스단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오합지졸 댄스단의 이야기를 그린다.

도경수는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를 시작으로 영화 '카트', '형', '7호실' '신과 함께-죄와 벌' 등을 통해 안정된 연기력으로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그는 탭댄스의 매력에 빠져 춤을 통해 변해 가는 포로수용소의 반항아 로기수 역을 맡아 촬영 수개월 전부터 갈고 닦아온 남다른 탭댄스 실력과 함께 폭넓은 연기를 뽐낼 예정이다.

 

사진=영화 '레온' 스틸컷

 

마지막은 '미스터', '허니', '루팡' 등 히트곡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카라 출신의 배우 강지영이다. 강지영 주연의 영화 '레온'은 소심한 미녀 파견직원과 사내 성희롱을 일삼는 꼰대 사장의 영혼이 바뀌면서 일어나는 소동을 그린 좌충우돌 난장 코미디로 동명 만화를 실사화한 작품이다.

연기자라는 꿈을 위해 당시 최고의 아이돌이었던 카라를 탈퇴한 강지영은 국내보다 일본에서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그는 영화 '암살교실: 졸업편'을 통해 첫 주연의 성공적인 데뷔를 장식했으며, 최근 열린 제 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영화 '킬러, 그녀'로 파격 액션을 선보이며 당당히 레드카펫을 걸었다. '레온'에서 강지영은 '노다메 칸타빌레', '스윙걸즈' 등으로 국내에도 친숙한 일본 영화계의 코믹 대부 다케나카 나오토와 함께 물오른 코믹연기를 선보인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