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에도 트렌드가 있다면 아보카도는 지금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한 ‘슈퍼푸드’다. 주 생산지인 멕시코에서는 황금 못지않은 고수익을 가져다 준다는 점에서 아보카도를 ‘녹색 황금’이라고 부른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아보카도 수입량이 2010년 475톤보다 13배나 증가한 6000여 톤을 기록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숲속의 버터라 불릴 정도로 불포화지방산을 비롯해 비타민과 미네랄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아보카도에 빠진 유통업계를 살펴봤다.

 

♦︎ 종근당 ‘아보카도 오일’
 

종근당건강은 아보카도를 고스란히 압착해서 짜낸 엑스트라버진 오일을 선보였다. 엑스트라버진은 ‘최상급의 원과를 맨 처음 압착한 오일’을 뜻한다. 샐러드 드레싱부터 각종 볶음·튀김 요리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하루에 세 숟가락 정도 섭취하면 아보카도의 영양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아보카도 최대 생산지이자 원산지인 멕시코의 하스 품종을 사용하는데 과육의 지방 함량이 20% 이상으로 식감이 부드럽고 향미가 진하다.

 

♦︎ 라우쉬 ‘아보카도 라인’
 

라우쉬 '아보카도 라인'은 펌과 염색 등 화학적 시술로 손상된 모발을 케어하는 대표 라인으로 단백질 등 영양분이 풍부한 아보카도 오일이 모발을 보호하고 펌과 염색 모발 유지에 도움을 준다. 아보카도 컬러-프로텍팅 샴푸는 모발에 탄력과 생동감 있는 컬러감을 부여하고 헤어 시술 후 약해져 있는 모발을 튼튼하게 한다. 아보카도 컬러-프로텍팅 린스 컨디셔너 또한 손상된 모발을 보호하고 윤기와 탄력을 부여하는 제품이다. 손상된 모발 때문에 헤어 스타일 변신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케어와 스타일링에 모두 효과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 서브웨이 ‘아보카도 시리즈’
 

글로벌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Subway®)는 S/S 시즌을 겨냥해 지난 5월 출시한 ‘아보카도 시리즈’가 출시 78일 만에 누적 판매량 42만 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5385개 꼴로 팔린 셈이다. 써브웨이 아보카도 시리즈는 SNS 스타 과일 아보카도를 메인 토핑으로 활용한 제품으로, ‘터키 베이컨 아보카도’, ‘스파이시 이탈리안 아보카도’, ‘베지 아보카도’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아보카도 시리즈 출시로 아보카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보카도 토핑’의 판매량도 급증했다. 아보카도 시리즈 출시 후 아보카도 토핑의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 같은 기간 아보카도 토핑을 추가한 샌드위치의 판매량은 약 37만 개로, 월 평균 12만3500개 이상이 판매됐다. 이는 아보카도 시리즈 출시 직전 월인 4월과 비교해 약 37% 증가한 수치다.

 

♦︎ 스타벅스 ‘아보카도 블렌디드’
 

‘아보카도 블렌디드’는 슈퍼푸드로 알려진 아보카도와 우유를 함께 갈아 만들어 식사 대용으로도 적합하며 아보카도 과육이 씹히는 식감을 살렸다. 음료를 마시고 디저트처럼 즐길 수 있는 초콜릿 볼 토핑은 아보카도를 반쪽으로 잘라놓은 단면을 표현해 시각적인 재미도 선사한다. 기존 과육을 사용한 음료들이 상큼함을 내세웠다면, 아보카도를 사용한 블렌디드는 묵직하고 든든한 맛을 내세워 차별화를 시도했다. 앞서 아보카도 음료를 출시한 바 있는 스타벅스는 이번에 고객 요청을 반영해 메뉴를 리얼해 출시하며 더욱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진=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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