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무더위 때문에 전기요금 걱정이 어느 해의 여름보다 크다.

‘24시간 에어컨 모드’를 포기할 수 없는 이들은 어떻게든 한 달에 몇 천원이라도 아껴 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 노력 중에는 쓰지 않는 가전제품의 대기전력을 차단하는 ‘코드 뽑기’가 기본으로 포함된다. 

하지만 잘 알고 있으면서도 그 쉬운 ‘코드 뽑기’를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전원 차단형 멀티탭에 꽂아 놓고도 전원 버튼 누를 생각을 못하기도 하고, 멀티탭이 너무 복잡하고 다른 코드까지 엉킨 위치에 있어 귀찮은 마음에 방치하는 경우도 의외로 꽤 된다.

콘센트 여러 개를 한꺼번에 꽂을 수 있는 ‘멀티탭’ 중에서 이런 점에 착안한 아이디어 상품들이 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잘만 활용하면 아까운 대기전력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아이디어 멀티탭’들을 확인해보자.

 

★’내가 끄고 나갔던가?’ 건망증 환자 위한 ‘심플탭’

사진=심플탭

주식회사 힘진의 ‘심플탭’은 센서로 사용자의 부재를 감지하는 안전 멀티탭으로, 외출시 깜빡하고 전원을 끄지 않은 가전제품을 알아서 꺼 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외출했을 때 방치해 둔 가전제품이 과열돼 화재 등 사고가 나는 것을 막아준다. 또 꼭 외출하지 않더라도, 가전제품 주변을 떠날 경우 대기전력이 자동 차단되므로 절전 효과가 상당하다.    

 

★바쁠 때, 살짝 누르기만 하면 쏙 빠지는 ‘클릭탭’

사진=클릭탭

대기전력 차단기능은 물론, 바쁜 일상에서 귀찮은 ‘코드 뽑기’를 더 쉽게 도와주는 멀티탭도 있다. 태주산업의 ‘클릭탭’으로, 힘을 세게 줘야 콘센트가 빠지는 일반 멀티탭과 달리 꽂아 놓은 콘센트를 살짝 손끝으로 누르기만 하면 쉽게 빠진다. 바쁠 때 힘줄 필요 없이 쉽게 충전기 등을 뽑아 챙길 수 있다. 또한 안전슬라이드 커버가 있어 금속 젓가락 등이 꽂히지 않고, 먼지가 들어가는 현상을 막아주므로 깔끔한 사용이 가능하다.  

 

★꼬이고 먼지 타는 전선을 박스 안에 정리해주는 ‘박스탭’ 

사진=박스탭

선반 뒤쪽이나 컴퓨터 옆에 수많은 코드가 얼키고 설켜 있어, 어느 것을 뽑아야 할지 난감한 상황은 누구나 겪어 봤다. 이 때문에 코드 정리에 최적화된 멀티탭도 등장했다. 에이블루의 ‘박스탭’이 그런 제품으로, 코드를 꽂은 뒤 전선을 정리할 수 있는 수납 공간과 모던한 외형, 전체 전원을 한 번에 켜고 끌 수 있는 외부 스위치를 갖추고 있다. 강도가 높아 물건의 거치대로도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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