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5일 광복절을 맞아 의미 있는 특선영화들이 방송된다. 특히 올해 맞는 73주년 광복절은 임시정부 수립 99주년을 맞은 해이기에 더욱 특별하다. 무더운 날씨에 외출이 힘든 오늘, 영화와 함께 해보는 건 어떨까.

  

EBS1은 오후 12시10분, 영화 ‘동주’를 편성했다. 지난 2016년 개봉한 이준익 감독의 ‘동주’는 윤동주 시인과 송몽규 열사의 생애를 담고 있다. 청춘배우 강하늘, 박정민이 각각 윤동주, 송몽규로 변신, 깊은 연기력으로 감동을 남긴다. 이들의 치열한 삶에 ‘서시’ ‘별 헤는 밤’ ‘자화상’ ‘쉽게 씌어진 시’ 등 윤동주 시인의 아름다운 시는 많은 청춘들에게 큰 울림을 전한 바 있다.

 

채널A는 오전 10시50분 영화 ‘눈길’을 편성했다. 지난 2017년 개봉한 이나정 감독의 ‘눈길’은 1944년 일제강점기 위안부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서로 다른 운명으로 태어났지만 같은 비극을 살아야 했던 종분(김향기)과 영애(김새론) 두 소녀의 사연을 다룬다. 특히 지난 14일이 첫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었기에 ‘눈길’은 더욱 깊은 의미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관심이 계속 높아지는 가운데, ‘눈길’을 보고, 그 감동을 현실로 살포시 옮겨 보는 건 어떨까.

채널 CGV는 오전 9시부터 광복절 특선 영화 ‘덕혜옹주’와 ‘밀정’, ‘박열’을 연이어 편성했다. ‘덕혜옹주’는 조선의 마지막 옹주 덕혜옹주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작품으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허진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손예진, 박해일이 열연을 펼쳤다.

 

또한 ‘밀정’은 지난 2016년 개봉한 김지운 감독의 작품으로 750만 명의 누적관객을 돌파하며 큰 흥행에 성공했던 작품이다. 일제에 대항했던 독립군의 의지와 고뇌 등을 다루며 큰 울림을 전했다.

‘박열’은 ‘동주’를 연출한 이준익 감독이 독립운동가 박열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청년 박열(이제훈)이 세상을 바라보는 모습부터 그의 곁에서 함께 같은 방향을 걷는 인생의 동반자 가네코 후미코(최희서)의 모습까지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청년들에게 깊은 공감을 전한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