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솔릭'이 강한 바람과 폭우를 동반,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모두가 긴장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강한 중형급 태풍인 '솔릭'이 24일 오전 7시 서울을 관통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태풍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치솟고 있다.

 

‣ 창문 등 기물 파손 주의

태풍이 오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실내외에 파손될만한 물건들을 치우는 등의 대비다. 특히 간판, 창문 등 날아갈 위험이 있는 물건은 고정이 필수다. 주택 내부 피해를 막을 뿐 아니라 강풍이 불어 기물이 날아갈 경우 행인이 다칠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창문의 경우 신문지나 테이프를 붙이는 게 많이 알려져 있는데, 창틀과 유리 사이를 단단히 고정해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테이프를 붙여 유리의 장력을 높이더라도 창틀과의 유격이 커 흔들림이 심하면 유리가 깨질 수 있다. 따라서 테이프는 유리창과 창 이음새에 이중으로 붙에 대비하는 게 낫다.

 

‣ 실내에선 가스-전기 피해 조심

태풍이 온다면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서는 출입문과 창문은 모두 잘 닫고 있는 것이 좋다. 창문을 닫은 뒤에는 파손 시 파편이 튈 우려가 있으므로 창문에서 멀어진 곳에 있는 게 안전하다. 침수의 위험이 없는 지역에서는 바람으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가급적 욕실과 같이 창문이 없는 방이나 집안의 제일 안쪽으로 이동하는 게 좋다.

그리고 태풍이 데리고 온 강력한 비바람에 가스, 전기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스는 사전에 차단하고 감전의 위험이 있으므로 집 안팎의 전기시설은 만지지 않아야 한다.

 

‣ 침수·산사태 대비

태풍이 오면 강한 폭우가 동반돼 가정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단독주택의 경우 집주변 배수구 등을 점검해 침수 대비를 해야 한다. 또 모래 주머니, 방수판 등을 이용하여 침수가 예상되는 아파트 지하주차장, 건물이나 농경지는 기상 특보가 발령되기 전까지 정비해야한다.

자동차는 침수될 위험이 없는 곳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좋다. 산 사면과 접한 주택의 경우 산사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해안지대, 상습 침수 저지대, 지하에 사는 주민들 역시 대피장소를 미리 확보해 둬야 한다.

 

‣ 응급용품 준비, 긴급상황 염두에 둬야

가정에서는 응급 약품, 손전등, 식수, 비상식량 등 재난상황 발생시 필요한 생필품은 미리 준비해야 한다. 또 위급상황 발생 시 빠른 대응을 위해 TV 라디오 등으로 기상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비상시 신속히 응급용품을 가지고 이동 대피할 수 있도록 사전에 배낭 등에 모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긴급 상황 정보수신을 위해 스마트폰에 안전디딤돌 앱을 설치하고, 가까운 동사무소 등과의 긴급 연락망을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 외출 자제! 신호등·가로등 접촉 금물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지만 나갈 경우 물에 잠긴 도로를 이용해서는 안 된다. 차량 운행 시 최대한 감속해야 하며, 도보로 이동할 경우에는 공사장 근처도 피하는 것이 좋다.

침수된 도로의 물이 무릎 높이를 넘어서면 바로 대피해야 한다. 무모하게 이동하다 물에 휩쓸릴 수 있다. 전신주, 가로등, 신호등 접촉 역시 절대 금물이다. 폭우에 따른 접지불량 발생으로 해마다 인명사고가 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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