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니아 사이에서 ‘믿보황(믿고 보는 황석희)’으로 통하는 황석희 번역가가 웰메이드 추적 스릴러 ‘서치’ 감상 팁을 언급해 관심을 끌고 있다.
29일 개봉해 심상치 않은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 ‘서치’는 기존의 틀을 깬 새로운 형식과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을 선사한다. ‘서치’의 번역을 맡은 황석희 번역가는 그동안 밀레니얼 세대의 감성을 파고든 차진 대사와 소위 ‘약빤’ 자막으로 ‘데드풀’ 시리즈와 ‘킬러의 보디가드’ ‘유전’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황 번역가는 “27세 젊은 감독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탄생한 영화인만큼 자막 작업에서도 참신한 시도를 하려고 했다”며 “작업하면서 무수히 많이 봤고, 완성본도 4번을 봤는데 다시 봐도 재미있었다. 영화가 너무 재미있어서 엠바고가 풀리자마자 사방에 소문내고 다녔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도 한껏 드러냈다.
특히 ‘서치’의 경우 러닝타임 내내 컴퓨터와 모바일 화면으로만 이뤄져 있는 독특한 형식부터 문법까지 까다로운 작품으로 정평이 나있다. 하지만 그는 “인터페이스 용어나 그 생태계에서 쓰는 말들로 비슷하게 쓰고자 노력했다”며 윈도우 XP부터 맥까지 각기 다른 메뉴명들을 직접 찾으며 작업을 해나갔다고 전했다.
또한 “영화 내용 특성상 텍스트가 굉장히 많았지만 불필요한 내용은 제외하고, 스릴러 영화답게 찰나에 지나가는 텍스트 정보 중 추리에 결정적인 단서가 되는 떡밥, 즉 맥거핀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으며 진행했다”며 ‘추적 스릴러’라는 장르적 재미를 최대한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작업을 해나갔음을 밝혔다.
동시에 영화 곳곳에 단서가 있음을 암시하며 “영화 속 수많은 단서들이 배치되어 있기에 적어도 2회 관람을 하시기 바란다”라고 추천 멘트를 했다.
“디테일 변태의 걸작 가족(?) 스릴러 탄생”이라고 한 마디로 ‘서치’를 소개한 황석희 번역가의 참여는 영화적 재미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킬링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서치’는 부재중 전화 3통만을 남기고 사라진 딸의 SNS에 남겨진 흔적을 통해 행방을 찾기 시작한 아빠가 발견한 뜻밖의 진실을 그렸다.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존 조가 주연을 맡고, 촉망받는 감독 아니쉬 차간티가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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