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세상을 구원한다는 신비의 물을 나눠주며 수억원에 달하는 돈을 받는 수상한 모임에 대해 파헤쳐본다.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제공

지난 봄 김민호(가명)씨는 어머니로부터 걸려 온 한 통의 전화를 받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아버지가 가족들 몰래 여기저기 돈을 빌리러 다닌다는 것. 이 사실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던 민호씨는 한 가지 짚이는 곳이 있었다. 그는 "부모님 집에 갔더니 종교 관련 책하고 노트에 공부해놓으신 흔적이 있더라고요“라고 제작진에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요즘에 어디 절 가신다고. 거기 우물이 있는데 심판의 날이 오면 세상에 질병이 도는데 그 물을 마셔야 산다고 하셨다"는 말을 덧붙였다.

언젠가부터 한 절에 다니며 매일같이 그곳에서 우물물을 받아 마시고, 돈을 가져다주기 위해 대출까지 받았다는 민호씨의 아버지. 그가 들려준 이야기는 쉽게 믿기 힘든 것이었다. 일명 '윗전'이라 불리는 사람이 세상을 구하기 위해 물을 내려준다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수상한 '그 곳'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제작진은 직접 절을 방문했다. 그리고 절에서 40분가량 떨어져있는 한 농장에 문제의 우물 3개가 있었고, 그 곳에는 이미 물을 받아가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모여 있음을 확인했다.

모임 임원은 "드셔보세요. 어떤 분은 여기서 향기로운 향내를 느끼시는 분도 있습니다" "내가 얼마만큼 믿느냐에 따라서 효능이 있어요"라고 소개했다. 그곳의 담당자는 단체 내에 몸 상태에 맞게 물 처방을 담당하는 약사도 있다며 믿음의 크기에 따라 물의 효험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실제 이 물을 통해 피부암 완치판정을 받았다는 남자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는데 정말 우물물이 약효를 발휘했던 것일까. 이 우물물의 정체는 21일 오후 8시55분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를 통해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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