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시대에 발맞춘 트렌디한 드라마가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 분명 존재할 법한 싱글남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생활밀착형’ 드라마 그 주인공. 셀프 인테리어에 빠진 싱글여성을 내세운 ‘은주의 방’을 비롯해 직장에서 누구나 겪을 법한 고구마같은 순간들을 포착한 ‘#샵청춘 까고 싶다!’까지.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드라마 두 편을 모아봤다.

 

♦︎ ‘#샵청춘 까고 싶다!’

(사진=웹드라마 '#샵청춘 까고 싶다!')

직장인의 마음을 대변하는 ‘#샵청춘 까고 싶다!’가 시청자들을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극 중 한윤서는 사회생활 3년, 자취 7년 차 여성으로 2030 직장인을 대표하는 역할을 맡았다. 직장에서 받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택배로 해소하는 그녀는 박스를 까고, 상상 속에서 동료들을 까고, 택배 배달원 헬멧남의 헬멧을 까고 싶은 충동을 갖는 캐릭터를 유쾌하게 표현해 눈길을 끈다.

2회에서 그녀는 회사 곳곳에서 ‘까고 싶다’는 문구를 발견하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무언가에 홀린 듯 점심시간, 티타임, 화장실에서까지 어깨를 들썩이며 ‘#샵청춘’ 중독 증세를 보여 깨알 재미를 안겼다.  3회에선 어김없이 직장에서 또 까이던 그녀가 동료들이 참가하는 사내 알까기 대회에서 본때를 보여주기 위해 도전하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끈다.

한윤서는 B급 코믹 연기로 ‘#샵청춘 까고 싶다!’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보이고 있다. 리얼한 생활 연기는 보는 이들의 감정을 이입케 하며 극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

 

♦︎ ‘은주의 방’

(사진=올리브)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올리브 ‘은주의 방’(극본 박상문, 김현철/연출 장정도, 소재현/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스튜디오 605)은 내달 6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은주의 방’은 셀프 인테리어를 통해 자신과 타인의 삶을 회복해가는 셀프 휴직 중인 여성의 삶을 그릴 예정.

드라마는 셀프 인테리어에 눈뜬 셀프 휴직녀 심은주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심은주는 엄마 앞에서는 꿀리고 싶지 않은 딸로 논쟁을 펼치면서도, 집 주인 앞에서는 세입자의 처절한 면모를 보인다. 또 남사친 민석 앞에서는 사랑과 우정 사이를 오가며 연신 ‘민석군’이라고 애칭을 부르며 팔색조의 매력을 제대로 선사한다.

올리브 드라마 ‘은주의 방’ 제작진은 “셀프 인테리어라는 현실밀착형 소재로 주인공 은주가 자신이 처한 현실을 당차게 헤쳐 나가는 과정을 통해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올리브 특유의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오는 11월 6일(화) 밤 11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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