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가 전 남자친구 최종범씨와 결국 대질신문을 하기로 했다.

15일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에서 걸그룹 카라 출신의 구하라와 전 남자친구 최종범씨의 쌍방폭행 및 영상 유포협박 사건에 대해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려 대질조사를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번 주중 구하라와 최종범씨를 같은 시간대에 불러 대질신문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주민 청장은 “변호사를 통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13일 새벽 최종범씨는 구하라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구하라는 쌍방폭행을 주장하며 진실공방이 벌어졌다.

이후 같은달 27일 구하라가 쌍방폭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13일 새벽 최종범씨로부터 성관계 영상과 함께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강요·협박·성범죄처벌법 등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이달 12일에는 강남경찰서가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의뢰한 최종범씨의 휴대전화와 USB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복구가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휴대전화와 USB는 경찰이 2일 최종범씨의 자택과 자동차 등을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것이다.

한편 경찰은 최종범씨를 불러 영상 유포협박 혐의를 조사해 구하라와 대질 조사를 통해 당시 상황을 면밀히 확인할 전망이다.

현재까지 구하라는 세 차례, 최종범씨는 두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